by 정연복
[1210] 겨울나무의 침묵 수행 by 정연복짹짹 새소리 들려베란다 창문 너머 보니겨울나무 빈 가지에까치 세 마리 앉아 있다.어쩌면 쓸쓸했을 나무무척 반가웠을 텐데그런데도 아무런 말없다숨멎을 듯 정적만 흐를 뿐새들도 잠시 머무는 동안덩달아 말이 없다.새들이 떠난 자리왠지 고요는 더욱 깊은데겨울나무가 말없이툭 던지는 화두(話頭) 하나'나는 지금 침묵 수행 중.소란한 세상이여, 침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