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0621] 딸을 위한 시

by. 마종하

by NumBori


딸을 위한 시_마종하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 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 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가를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매거진의 이전글[0620] 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