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by. 황경신
빈 의자- 황경신나는 여태 이렇게 비어 있고너는 여태 그렇게 비어 있어그러한 대수롭지 않은 운명으로 만나대단치 않은 것처럼 곁을 훔치다가모든 것이 채워지는 인생은 시시하다고 중얼거리며밀쳐내는 이유를 만들기도 하다가붙잡을 것 없는 텅 빈 밤이면너의 텅 빈 마음을 파고드는 꿈을 꾸기도 하다가아직 이렇게 비어 있는 나는아직 그렇게 비어 있는 너 때문인지도 모르니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한다조금 더 비워두기로 한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