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10105] 천장호에서

by. 나희덕

by NumBori
IMG_6652 2.JPG

[210105] 천장호에서 - 나희덕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 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어무 것도 아무 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멩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10104] 새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