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휴식의 가치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본인의 인생 자체 내에서 상대적이다.
나를 지치게 하고 힘들게 하는 평범한 일상이 있어야
가끔 찾아오는 휴식의 가치가 올라간다.
시간의 밀도가 매우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밀도가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 일이 많다는 것이다.
일은 이미 많은데 이슈가 계속 발생되면서
일의 밀도가 100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생활 속에 가끔 찾아오는 주말 휴식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다.
누군가에게 휴식은 하루하루를 보내면 당연히 찾아오는 평범한 일상일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한 특별한 날들이다.
요즘 나는 이런 생각도 한다.
보잘것 없는 나에게도 이렇게 주말이라는 휴식의 시간이 주어지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매일 같이 휴식 같았던 시기를 생각해본다.
그때 나는 행복했던가.
그때 나는 주말을 감사해했던가.
그때 나는 휴식을 기다렸던가.
과거에도 이렇게 삶의 밀도가 높았던 적이 몇번 있었다.
그런 시기에는 느슨한 삶을 원했다.
그런데 막상 매일이 휴식 같았던 편안한 시기를 보내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았다.
이것도 다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생각한다.
30대의 나는 느슨한 삶을 보내는 방법을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좀더 나이를 먹으면 느슨한 삶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많이 터득해 있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지금은 밀도가 높은 이 상태에 감사하다.
온갖 스트레스 끝에 잠깐 찾아오는 휴식 시간에 감사하다.
"1. 휴식의 가치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2. 본인의 인생 자체 내에서 상대적이다"
압축적으로 적은 이 문장을 자세히 풀어보았다.
1. 휴식의 가치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이 말의 의미는 이렇다.
SNS에는 자신의 휴식을 자랑하고 보여주는 사진들이 많다.
그 사진을 보면서 우리는 타인의 휴식을 부러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있어서 휴식의 가치는 얼마나 크고 중요할까를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가 봤을 때 휴식이지만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일일 수도 있다.
그 사람은 그 휴식을 취하기 위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감내하는 삶을 살고 있을 수도 있다.
그 사람은 오히려 일을 하고 싶은데 직업이 없어서 아쉬워하고 일상 같은 휴식이 지겨운 상태일 수도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휴식의 가치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삶의 행복, 즉 휴식의 가치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되어서는 안된다.
2. 본인의 인생 자체 내에서 상대적이다"
나는 지금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바꾸면
나는 나의 휴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이다.
이 생각을 할 때 타인이 가지고 있는 휴식과의 비교가 아닌
내 인생, 즉 내가 과거에 느꼈던 휴식의 가치와
현재 나에게 주어지는 휴식의 가치를 비교해야 한다.
본인의 인생 자체 내에서 상대적이라는 말은
본인의 과거 인생과 비교해서 평가해보라는 의미이다.
이 글의 결론에 다다른다.
본인이 현재의 일상을 직접 선택했고
밀도 높은 현재의 삶을 자신이 설정한 기간까지 바꾸기 싫다면
일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지랫대 삼아
휴식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높이자.
잠깐이라도 쉴 수 있음에 감사하자.
다행히도 우리는 매일밤 공평하게 잘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잠들기 전에 생각한다.
감사한 삶이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방법은 양 극단에서 두 가지이다.
한가지는 다른 어떤 것에 몰입해서 머리를 비우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스트레스 속에 파고들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뇌의 상태를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모드로 전환해 놓는 것이다.
이번 글은 후자에 해당하는 관점으로 나의 생각을 기록해보았다.
written by 커리어 생각정리 책, 불안과 불만사이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