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 작곡 설명

1. 여지원이 도시 산책하며 악음과 소음을 고민하다.

제가 5년 전 금요일 밤 산책한 서현역 로데오 거리엔 시끄러운 소음이 많았습니다.

  수많은 소음 가운데 우연히 아름다운 소음을 하나 들었는데 바로 이 변주곡의 모티브인 지하주차장의 사이렌 소리입니다.

물론 그 사이렌 소리도 소음의 범주 안에 들어가지만 여타 도시 소음과는 다르게 음 높이, 리듬 등 구조적 짜임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일상에서의 음을 가진 소음은 여타 소음과 다르게 취급해야 되고 예술적으로 승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아방가르드 사조: 음악의 범위 확장, 의의와 한계

음악사를 보니 1950년대 대두된 현대 음악 사조 아방가르도 또한 소음 역시 음악의 재료의 들어갈 수 있지 않겠냐라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규칙적으로 진동하는 악음들, 악기로 연주하는 전통적인 소리들만 음악의 범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자음, 자연의 소음, 인공 소음까지도 음악의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음악에 있어서 범위를 확장하고 가능성을 증대했다는 평가와 동시에 현대 음악을 청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으로 만들어 자기 폐쇄적인 세계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3. 본 작품은 아방가르드의 의의와 한계를 어떻게 계승하고 보완했는가?

이 변주곡은 아방가르드 음악의 의의를 강조하고 한계를 보완한 작품입니다.

즉 소음까지도 음악의 재료로 삼겠다는 진보적인 정신은 계승하되 날 것 그대로의 음향을 가져오기 보다는 전통적인 조성으로 대체하여 보완하였습니다.

4. 결론: 동시대 음악에 주는 의의

제 작품은 앞으로의 동시대 음악이 실험적인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청중과의 소통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데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