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글쓰기, 저작권>이 인쇄에 들어갔다. 정식 출간일은 대선이 끝나고 나서 며칠 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는 요즘 아무대로 대선으로 시끌시끌하지만, ai 이슈 역시 그에 질세라 그 틈새를 끊임없이 뚫고 나오고 있다. 그만큼 ai의 발전 속도는 엄청나고, 근 1년, 2년 간의 변화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얼마전 구글 제미니의 발표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릴 정도였다. 아이디어 제시만으로 영상, 음성까지 거의 완벽하게 생성되는 수준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글쓰기' 분야도 놀라울 정도로 달라지고 있다. 각종 보도자료나 웹 콘텐츠 등을 ai로 생성하는 경우도 무척 흔해졌고, 각종 창작, 보고서, 논문, 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에 관해 전혀 모르고서는 창작이나 글쓰기를 논할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 과연 '글쓰는 사람'은 이러한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는 이 책에서 창작자가 ai를 활용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ai 시대 인간 존재의 의미, 창작과 글쓰기의 의미까지 총체적으로 다루고자 했다. 아집은 덜어내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현 상황을 조명하면서, 최대한의 주관성으로 내 생각을 펼쳐내고자 했다. 그런 시도가 ai 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에게 닿아가길 바라본다.
책은 이전까지 내 책에는 사용된 적 없었던 '민트색'이 중심에 있다. 아이가 베스킨라빈스가면 항상 원픽으로 고르는 게 '민트초코'인데, 그런 점에서 꽤나 즐거운 의미가 있다. 생각해보니, 책 출간일이 아이 생일과 닿아 있다. 아이에게 선물처럼 출간하기엔 조금 곤란한 책이지만, 그래도 '민트책' 출간을 아이와 함께 기념할 수는 있을 것 같다. ai 시대에 관해 치열한 성찰을 하는 여름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