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말을 시작할 때

Bloom지연, 그리다

by Bloom지연

〈그리다〉 그림과 감각을 표현하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나다워지고

비로소 내 마음속 감정이

꽃으로 피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이곳은,

그림이 숨 쉬는 방입니다.


Photographed & styled by Bloom jiyeon




선을 긋고,

색을 얹고,

한 장의 여백 위에 마음을 눕히는 일.

나는 그 순간을 사랑합니다.


여기엔

완성된 그림뿐 아니라

스케치, 드로잉, 흔들린 선들까지 함께 놓일 거예요.


결과보다 숨결이 먼저인 공간,

그림의 호흡들이 모입니다.


동화 속 장면들,

마음에 오래 남은 삽화들,

나를 지나간 순간들이

하얀 종이 위로 다시 피어납니다.


그림이 담고 있는 정서,

그림이 머물다 간 풍경을

나누고 싶습니다.


가끔,

층진 삶이 스쳐간 자리들을

한 장의 이미지로 눌러가며

이곳에 조용히 놓아두려 합니다.


언젠가는,

이 여백 속 그림들이

말없이도 이야기를 흐르게 하기를 바라며.




그림이 말을 걸면,
나는 마음으로 대답합니다.

― Bloom지연


라이킷과 구독은, 창작자에게
따뜻한 길동무가 되어줍니다

머문 마음은 댓글에,
인연은 책동무로 이어집니다


#그림이말을시작할때 #그리다 #Bloom지연

#예술에세이 #작가의기록 #삽화와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