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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들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시작해 봅시다

by ITmi




“Opportunities don't happen. You create them.” – Chris Grosser
기회는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 Chris Gro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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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5년 차 직장인이 이직을 고민할 때 반드시 점검해 볼 요소들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조심할 점들을 간략히 정리한 글입니다. 저 역시 이직을 준비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점들을 나누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커리어 전환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




1. 이직, 전략이 먼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직을 결심할 때 감정이 먼저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인 퇴사와 전략 없는 이직은, 결국 또 다른 불만족을 낳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4~5년 차, 이제 막 한 분야에 대한 감이 생기기 시작한 시점이라면 더더욱 전략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를 바탕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 것인지,
어떤 산업, 어떤 조직문화, 어떤 포지션이 지금의 나와 잘 맞을지를 객관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이직은 새로운 회사를 고르는 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앞으로의 나’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내가 어떤 일을 잘하고, 어떤 환경에서 동기부여를 받으며,
어떤 팀 안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세워보는 게 필요합니다.

좋은 이직은 기회가 아니라 전략에서 시작됩니다.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방향을 먼저 정하고 나서 그 방향에 맞는 기회를 직접 찾아 나가는 게 지치지 않는 이직의 핵심입니다.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2. 직무 기술서(JD)는 곧 회사의 요구서입니다

이직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자기소개서를 어디에, 어떤 방향으로 쓸 것인지부터 명확해야 합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놓치는 부분은 ‘직무 기술서(JD)’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표면적인 자격 요건, 우대사항만 보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그 안에는 그 회사가 지금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인재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JD에 “조직 내 다양한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는 문구가 있다면,
단순히 ‘말을 잘하는 사람’을 뽑겠다는 게 아니라,
“부서 간 협업이 잘 안 되고 있어서, 조율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유사한 포지션이라도 회사에 따라 기대하는 역할의 무게가 전혀 다릅니다.
어떤 회사는 ‘데이터 분석가’가 기획을 함께 하길 원하고,
어떤 회사는 그저 쿼리만 잘 쓰는 사람을 원할 수도 있죠.

좋은 JD 리딩은 곧, 그 회사의 내부 상황을 읽어내는 능력입니다.
그걸 바탕으로 자기 경험 중 어떤 부분을 강조할지, 어떤 사례를 꺼내 쓸지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JD안에 답이 있습니다.





3. 이직 준비는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이직은 속전속결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 4년 차 이상의 직장인에게는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경력의 방향 전환’이기 때문에, 준비할 것도 많고 신경 쓸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의욕이 넘쳐 퇴근 후 밤새워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주말마다 면접 연습을 하며 달리다가,
두세 달쯤 지나면 지치고 자기 효능감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직 준비는 마라톤처럼, 자신만의 리듬과 체력 분배가 꼭 필요합니다.
모든 공고에 다 지원할 필요 없고,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 하루하루를 조급하게 살 필요도 없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성취감과 작은 피드백 하나하나가 나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해지지 않는 것.
‘내가 왜 아직도 여기 있지?’ ‘남들은 다 이직하는데…’라는 생각은
스스로를 더 지치게 만들 뿐입니다.
이직 준비는 나를 더 좋은 곳으로 옮기기 위한 과정이지, 지금의 나를 부정하기 위한 싸움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조금 힘든 레이스가 될 수도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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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0년 전만 해도 기계공학과 출신의 졸업생들을 부러워하며 신세 한탄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내연기관의 한계가 오면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여 상황이 바뀌었지요.


근 5년 전만 해도 개발자 전성시대라 하여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신입들의 개발 연봉을 부러워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가 등장하며 앞으로의 개발자들의 방향성이 변환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미래를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도래하게 된 것이죠.


ai의 등장은 앞으로 어떤 직군에 방향성을 좌지우지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물류, 제조, 개발, 엔터테인 등 여러 가지의 산업 직군에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직을 준비하시거나 이미 실행 중이신 모든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조금은 힘든 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계신 곳을 벗어난 곳이 파랑새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계신 곳이 가장 우울하고 벗어나고 싶은 지옥도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온실 속에 화초가 되어 수십 년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요.

하지만 어떤 모습의 삶을 살던 괜찮습니다. 그것 또한 인생이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그런 용기를 먼저 내어 성장을 하기 위한 한 걸음을 시작하신다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한 걸음이 향후 몇 년을 바꿀 위대한 첫걸음이 되길 바라며 주말에 마지막 밤을 장식해 봅니다.


멀리서지만, 응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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