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목사님의 은퇴식을 다녀오다.
기드온(Gideon)은 히브리어로 '찍어 넘김', '베는 사람', '벌목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경 구약의 사사기(판관기)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사사로, 미디안 군대를 격파한 지도자입니다.
오늘은 제 군시절, 6705부대인 933 포병대대의 기드온교회의 김기문 목사님의 은퇴식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은퇴식이라?.. 은퇴는 아니고 인도네시아로 이제 해외 선교를 다니실 예정입니다 :)
전 군 생활을 파주에서 2011년도에서 2012년도까지 생활하였습니다 그 시절 참으로 외롭고 배도 많이 고팠죠.
밴드부 출신이어서 음악에 대한 열정도 많았습니다.
기드온교회의 김기문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이런 돌파구 같은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매주 주말이 될 때마다 기드온 교회에 맛있는 음식과 교회에서 스피커를 통해 AC/DC, Guns N Roges 등의 노래가 울려 퍼졌죠..(교회가 떠나가리 크게 틀어놨죠..)
군대에서 전역한 지 벌써 1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도 이제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목사님 앞에서는 다시 20대 초반에 어린 사람으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봤는데도 저를 축복해 주시고 제가 가는 길을 걱정을 해 주시는 목사님을 보면서 항상 은혜 충만한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열매라고 하시더군요.
설교 말씀 중에 한 구절이 생각나 적어 봅니다
"사람이 100년을 못 사는데 어떻게 천년 이상 사는 것처럼 행동을 하는가."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짧은 인생 좀 더 값지고 의미 있게 살아야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동안 마음이 복잡한 일을 겪고 다녀 힘들었는데,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금 그때의 안식처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족한 것은 하느님이 채우주시니, 나는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고, 안된다면 하늘에 맡긴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김기문 목사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건강하시고요, 사랑합니다❤️
2025.03.16 기드온교회의 신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