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의 양면

by 젤루나

동전에는 앞면과 뒷면의 양면이 있다.

이렇게 양면, 삼면, 사면같이 여러 면이 있는 것은 동전뿐만이 아니라 우리 삶 전체에 통용된다.


어쩔 수 없이 떠밀려 선택한 것이 알고 보니 그것이 신의 한 수가 된 경우,

나에게 유익할 것이라 믿어왔던 그 믿음이 결국 깨지고 말 때,

우연하게 인생에서 귀인과 악연을 마주친다거나,

가지고 싶었던 것을 결국 가지고 나서 느끼는 것이 행복감이 아니라 그것이 허무나 족쇄로 다가왔을 때처럼.


무엇이든지 한 면과 하나의 결과만 가지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놓았을 때야말로 가벼운 해방감과 자유로움 속에서 산뜻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무엇이 어떨 것이라는 생각과 예측 대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나에게 주어지는 것들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인 것 같다.


그래서 동전의 양면은 인생의 아이러니나 모순적인 것들을 은유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은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예측하며 하루하루 나의 삶에 충실할 때, 우리는 삶의 선물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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