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브런치 10주년 팝업 전시에 다녀왔다.
'작가의 꿈'이라는 전시 주제가 서촌의 고즈넉한 분위기의 장소와 잘 어울렸다.
브런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대략 10년 전이었지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해 내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결국 용기를 내서 브런치 작가가 되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누구나 용기를 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전하게 만든 브런치라는 장(場)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전시장에는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다양한 다른 브런치 작가들의 글들과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코너도 있었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다. 마지막에는 각각의 주제를 골라 간단한 글을 직접 써볼 수 있는 용지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나는 '아름다움'에 대한 주제에 마음이 끌렸다.
눈을 떠서 눈을 감기까지...
되풀이되는 시간 속 작게, 크게 느껴지는
것들을 기록해서 다시, 여러 번 되새겨보고 싶다.
알고 보면 소중했던 것들을 기억해 내는 순간은
아름답다.
다시 보았을 때, 그 존재를 볼 수 있게
어두웠던 순간, 밝은 순간이 있었음을...
아름다움을 알아볼 수 있게 만든 나의
되풀이되는 시간을 글로 선물할 수 있다면!
아름다움을 주제로 내가 글을 쓰는 이유를 잠시 사색해 보는 기회가 되어서 마지막까지 참 만족스러웠던 전시였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이곳이 앞으로도 더 오래오래 다채로운 글로 채워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그리고 내 글도 나의 되풀이되는 시간만큼 성숙하고 발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