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문화연구소 포스트휴먼 총서 4권, 『인공지능이 사회를 만나면』중
몸문화연구소 포스트휴먼 총서 4권, 『인공지능이 사회를 만나면』(필로소픽, 2020)에 한 섹션을 썼습니다. 봄에 보냈던 원고가 이제야 책이 되어서 나왔네요. 저는 인공지능으로 인간 감시사회의 문제에 대해 구조적이고 권력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시의 대상이자 감시의 주체로 존재하고 있는 개인들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썼습니다. 제목에서 언급된 '리틀브라더'라는 말은 코리 닥터로우의 소설 『리틀 브라더』에서 차용했습니다.
21세기 인류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과 씨름하면서 긍정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몸문화연구소의 네 번째 포스트휴먼 총서. 2018년과 2019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선정작 《지구에는 포스트휴먼이 산다》와 《포스트바디:레고인간이 온다》, 《인류세와 에코바디》에 이은 이번 책에서는 인공지능 사회가 직면하게 될 전반적인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인공지능 혁명을 둘러싼 낙관론과 비관론이 무성하지만, 기술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의 논의가 대부분이다. 저자들은 인공지능 시대의 기회와 도전, 그리고 위험 앞에서, 사회를 어떻게 미래형으로 재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찰한다.
이 책은 인간과 인공지능 존재가 적대적 관계가 아님을 더 강조하며, 인간이 비인간 존재들을 아우르는 공존의 지혜를 추구할 때 지구 공동체가 더 살 만한 세상이 될 수 있음을, 그것은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인공지능 사회가 촉발하게 될 감시 사회에 대한 위험성을 자각함과 동시에, 기술의 발달이 초래할 위험성을 막연하게 경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거대한 데이터 세계를 구성하는 한 명 한 명의 구성원임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이 시대의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의 구성원이자, 정보의 제공자이자 사용자이고 소유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리틀브라더들로서, 잠재되어 있는 빅브라더들이나 권력에 내재된 리틀브라더들의 횡포를 견제하는 존재들인 것이다.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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