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타로의 고장 오카야마
골든위크 때 다녀온 여행인데 한 달이 넘은 지금에서야 남기는 기록이다. 올해 골든위크에는 첫 시코쿠 여행을 다녀왔다. 시코쿠는 신칸센이 없으니 일단은 시코쿠와 가까운 오카야마로 이동해 하루 머물기로! 오카야마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역시 나는 날씨 요정이 맞다(?)
오카야마역 도착! 도쿄에서 오카야마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린다.
오카야마에서의 첫 끼! 배고파서 맛있게 먹었지만 밥이 조금 질어서 추천은 아닙네다.. 알고 보니 여기는 바라즈시(ばら寿司)가 좀 더 유명한 것 같다.
이번에는 일정이 안 맞아서 못 갔지만 오카야마 초밥집을 찾는다면 이와사카(いわ栄) 추천!
든든히 배 채웠으니 디저트를 먹어야지. 오카야마 파르페 맛집이다. 무농약, 무첨가를 원칙으로 하는 가게라 오카야마 관광청에도 소개된 맛집이다. 내가 방문했을 땐 복숭아가 없어서 딸기 파르페로 주문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다음에 복숭아 파르페 먹으러 또 와야지. 날씨도 좋고 파르페도 맛있고.. 행복 별거 없다.
파르페 먹고 트램 타러 가는 길에 발견한 잡화점. 아기자기해.. 귀여워..
마침 오카야마 시티 뮤지엄에서 지브리 전시회를 하고 있길래 예약해서 다녀왔다. 입장료는 1,800엔이다. 전시 내내 미야자키 하야오가 작품에 구현하고자 했던 디테일을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지브리 최신작이 많았는데, 내가 최신작을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사진 촬영도 많이 제한되어 있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조만간 도쿄 지브리 테마 파크나 나고야 지브리 파크도 가봐야지.
갑자기 돈코츠 라멘이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 오카야마 와서 하카타 라멘 먹는 나 어떤데.. 후쿠오카만큼 진한 국물은 아니었지만 맛있었다.
교자는 국룰이지
이렇게 직접 마늘을 취향껏 갈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완전 한국인 취향 저격 아니냐며.. 마늘 잔뜩 넣어 먹었다. 잘 먹고 갑니다!
마지막은 노면 버스 타고 오카야마성에 들렀다. 말없이 과거를 품고 있는 웅장함이 느껴졌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던 곳.
왁자지껄한 소리를 따라와 보니 성 앞에서 노래 경연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촬영도 하던데 어떤 방송일까.. 사람 진짜 많더라.. 오카야마 사람들 다 여기 모인 줄(?)
숙소 돌아가는 길에 본 모모타로. 오카야마는 모모타로의 고장이다. 모모타로 설화는 복숭아에서 탄생한 소년이 개, 원숭이, 꿩과 함께 도깨비 섬으로 떠났다는 일본의 대표 설화다.
오카야마 역에는 모모타로 동상이 있고, 맨홀 뚜껑, 시내 전차의 스티커, 편의점의 간식 패키지까지 오카야마에서 모모타로의 존재감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