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이라.. 내 얘긴가?
제가 생각하는 의지력은 사고력·운동능력·지구력처럼, 그리고 근육을 만들고 악기를 배우는 과정처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키워나가는 종류의 힘입니다. -38p
✔️나의 의지력과 자제력은 유치원생 수준이다. 이 문장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고 나니 그동안 제가 왜 그렇게 의지박약이었는지, 앞으로 이 의지박약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더 명확해졌습니다. -42p
책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에서 저자는 '나는 그냥 내가 평균 이하라고 가정한다. 자신이 평균 이하라고 가정하는 것은 아직 배울 게 많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과거의 성취가 아니라 개선해야 할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나의 의지력과 자제력은 유치원생 수준이다.'라는 문장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고 나면 주변의 부지런한 친구들, 직장 동료들을 보며 '나는 왜 저러지 못할까?' 하고 좌절하지 않게 된다.
의지력은 몇 십 년간 반복해 온 생활 패턴, 주변 환경, 삶에서 겪었던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 등의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쉬는 모드로 들어가기 전에 정리를 끝낸다.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을 때, 일단 들어오자마자 눕는 대신 타이머를 15분만 설정해주세요. 그리고 타이머가 울릴 때까지 가방 비우기, 옷 갈아입기, 대충 씻기(간단한 집안일 포함) 등을 해주세요. 여기서 포인트는 타이머를 이용하는 겁니다! 타이머는 자신에게 명백한 시작신호를 주고, 끝나는 시간까지만 한다고 선을 정해주기 때문입니다. -65p
이 부분은 내 생활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던 부분이다. 퇴근 후 타이머로 15분을 세팅하고 그 15분 동안은 옷을 갈아입고 간단히 씻거나 집안일을 끝내놓았더니 몸과 정신이 정돈되는 느낌이 들어 다시 생산적인 마음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오늘 세운 계획은 무조건 밤 12시 전까지 끝낸다. 간혹 오늘 계획을 못 끝냈다고 욕심내서 새벽까지 계속 하는 분들이 있는데 ‘오늘’이란 뜻은 자정, 밤 12시까지입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오늘’은 밤 12시까지입니다! 이때까지 하지 못한 일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음날 일어나서 새로운 기분으로 새로운 계획을 짜세요 -70p
이 부분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이 잘 안 되는 부분이다. 늦은 시간까지 깨 있게 되면 총체적으로 시간의 밀도가 낮아지고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게 되니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싶다.
계획은 적어야 계획이 됩니다. 적지 않고 머릿속에만 들어있다면 그것은 계획이 아니라 잡념입니다. (..) 계획을 적고 나서 피드백하면, 이루면 이루는 대로 성취감이 들고 못하면 못하는 대로 개선점이 보입니다. 반면 할 일을 머릿속으로만 생각한다면 이룰 때의 성취감도 어길 때의 개선점도 흐릿하고 모호하기만 해요. -79p
계획을 적지 않으면, 잡다한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서 돌아다닌다. 또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음에 할 일이 뭐였지 생각하느라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되어 효율도 낮아진다. 우선 계획을 적고 실천할 때는 최대한 기계적으로 움직이자.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를 세울 경우 십중팔구 이루지 못해서 자괴감을 느끼며, 무리해서 이룬다 해도 장기적으로 지속이 불가능하고, 그 업무에 대해 ‘싫은 마음’이 생겨버립니다. 일단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면 한층 진입장벽이 높아져 다음에 시키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91p
최근 영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미친 듯이 몰입하는 다른 분들을 모습을 보며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다. 예전 같았으면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하며 채찍질했을 것 같다.
하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보니 모두가 놓인 상황이 다르고, 특히 꾸준함이 필요한 언어 공부에 있어서는 무리하지 않되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공부법을 의식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성인이기에 쉽고 단순한 일만 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할 일을 자기가 할 수 있을 만큼 잘게 쪼개주세요! 매 단계마다 절차가 명확히 있는 것들은 과정으로 쪼개면 되고, 책 읽기, 인강 듣기처럼 동일 업무가 반복되는 것들은 분량으로 쪼개는 게 효과적입니다. -102p
이렇게 쪼갠다고 할 일의 전체 분량이 줄어들진 않습니다. 다만 심리적 부담을 줄여 어떻게든 시작할 수 있게 해주고, 시작을 했다는 사실에 탄력을 받아 지속 가능한 선에서 계속 태스크를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거죠. -112p
할 일 쪼개기는 꽤나 효과적인 방법이다. 업무를 쪼갬으로써 태스크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게 되어 심리적인 부담이 확 줄어든다. '완성', '끝내기'보다는 '대충', '조금이라도'에 포인트를 맞추는 게 핵심이다. 그래도 해오던 관성이 있어서 막상 시작하면 열심히 하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글로 적어본다. 불안, 걱정, 후회 등 부정적인 감정은 컨트롤하기 더 까다롭습니다.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생각들에 비해 뭔가 유기적인 스토리가 있고, 상대적으로 긴 시간 이어지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대해지기 쉽고, 안 그래도 별로 없는 정신적 에너지를 심하게 갉아먹습니다. 뭐가 됐든지 부정적인 감정을 쭉 리스트로 적어보세요. 평소에 우리가 하는 생각이 대단히 많은 것 같지만, 적다보면 놀랍게도 몇 개의 패턴이 계속 되풀이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121p
다 적으셨나요? 그러면 이제 내 걱정과 후회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당장 취할 수 있는 실제적인 액션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적힌 부정적 생각들이 과연 지금처럼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생각들인지 분석해 보세요. 나름대로 해결책도 찾아보시고, 가치평가도 해보시고, 여러 후회들에는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도 적어 보세요. -121p
이렇게 다 쓰고 나름의 정리까지 끝냈다면, 종이로 인쇄하든지 카톡 채팅방에 보내놓든지 해서 언제든 볼 수 있게 하세요. 그리고 할 일을 하는 도중에 잡생각이 나면 이미 글로 적었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이만큼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없음을 결론내린, 처리가 끝난 생각이라는 걸 명심하세요. 그러면 그 생각은 힘을 잃고 조용히 물러갑니다. -122p
부정적인 생각을 글로 옮겨 본인이 어떤 오류와 간극에 예민한지를 파악하고, 시시때때로 터무니없이 출몰하는 불안의 스위치를 직접 끄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 그리고 바꿀 필요가 있는 것과 바꿀 필요가 없는 것을 이성적으로 계산하기.
저처럼 공부할 때뿐만 아니라 업무, 집안일을 할 때에도 뽀모도로 테크닉은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꼭 25분-5분으로 고정하지 않고, 자신의 집중력 수준에 따라 얼마든지 시간 조정을 할 수 있어요. 내가 쉽게 집중할 수 있는 일은 2시간을 해도 되고, 너무 하기 어려운 일은 10분만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해도 좋고요. -128p
뽀모도로 타이머는 2024년에 가장 잘 산 물건 중 하나다. 저렴하진 않은데 돈값한다. 뽀모도로는 25분 집중 후 5분 휴식, 4세트 후 15~30분 긴 휴식을 반복하는 시간 관리 기법인데,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추천한다. 타이머를 이용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게 시각적으로 보여서 집중하기 좋다.
본인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느끼실 정도인 분들은 본인이 현실의 무언가에 대한 도피처로써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음을 자각하셔야 합니다. (..) 중독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시간은 재밌는 시간이 아니라, 그냥 빈 시간을 채우기 위해 습관적이고, 관성적이고, 무덤덤한 기분으로 할 뿐이죠. 쉬운 시간이고 생각을 안 해도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168p
핸드폰을 보는 행위가 너무나 습관적이고 관성적이라 '중독'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얼마나 심각한 거지? 핸드폰을 보는 대신 보람이 생기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다른 생산적인 일을 찾아봐야겠다. 뭘 하든 웬만하면 스마트폰보다는 생산적일 듯하다.
자기 비하는 발전에 기여하지 못합니다. 타인이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정확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효율적인 개선책을 눈앞에 들이밀어도 우리는 변화할까 말까입니다. 그러니 스스로가 흐리멍텅하게 자신을 지켜보고, 할 일을 못했다는 이유로 막연한 부정적 감정을 품으며 자기비하를 하는 것은 발전에 어떤 식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겠죠. -183p
이 책의 마지막은 자기 비하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다. 작가의 의도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의 경우 자기 비하나 슬럼프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했을 때 온다.
나보다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좌절할 게 아니라 '나보다 많이 시간 쏟았나 보다', '더 열심히 했나 보다', '대단하다'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지금 해야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점검하고 그것을 묵묵히 지속하는 것뿐이다.
지이라는 사람의 게으름과 수많은 번뇌가 손가락은 엄마, 성향은 아빠로부터 물려받았음을 인정하고 다만 조금이라도 그것에서 벗어나려 스스로 노력하는 것을 밝은 마음으로 흐뭇하게 봐주는 것뿐! -193p
지금까지 읽어온 책들 중에 가장 유쾌하고 따뜻한 추천사라고 생각했다. 추천사까지 읽어야 비로소 이 책이 완성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