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말야..
"어쩌면, 꿈은 또..
새벽에 쓴 편지같기도 해요.
새벽엔 너무 감성적이고 아름답지만..
아침에 읽어보면 미친 듯 창피한..."...
시간, 나이, 사랑, 열정, 꿈..등에 대해
어느 분과 차 속에서 나눈 이야기다.
내가 말해놓고도, 그 비유가
제법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는데..
뒤이어 내 가슴을 따라들어오는 말은,
"그래도 난,
뜨거울 때 맛있게 먹는게 더 좋은데.."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건 그 편지 때문이 아닐까.."...
평생...
적절히 간이 맞춰진 찌개를 먹는 것보다,
사랑에 상처받고 창피할 일 없는 것보다,
팔팔 끓는 찌개에 입천장이 데이고,
용기내서 고백하고, 차이고, 마음껏 사랑하는 게
훨씬 멋지고 즐겁다...는게,
아무래도, 그게,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