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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피디 Nov 29. 2017

# 허세 DNA

워킹마미 위캔마미 Walking mommy We can mom it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두 부자를 보아하니 가관이다. 


“어…어어 어휴. 거기로 차면 안되지. 나보다 한참 못하네”

경기규칙도 모르는 막내아들은 거드는 추임새가 아재 수준이고,


“아이고, 지금 뭐하냐. 밥 먹고 축구만 하면서 그게 안되나” 

몸은 이미 축구공처럼 굴러갈 수준인 남편이 

입으로 하는 축구는 호날두 뺨이라도 칠 기세다.


둘이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남자들 DNA에 있는 축구 허세는 어떻게 안 되겠니? 

맘 같아선 필드에서 직접 경기해보라고 하고 싶다.   

글 예지영 / 그림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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