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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유JiYou Feb 25. 2023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마음으로


연습을 할 때에는


내 실력은 아직 들려줄 만한 수준이 아니라

너무 부끄러워서

누가 시끄럽다고 뭐라고 할까 봐


이런 생각을 잠시 지워야 한다.


남을 너무 배려해서

내 연습을 망치면 안 된다.


연습을 한다는 건

틀리는 부분을 조금씩 지워간다는 건데


남을 신경 쓰면

틀리는 부분을 어떻게 꺼내 놓겠나.


내가 못 하는 부분을 드러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오히려 숭고한 일이다.

부족한 것을 드러내고  

더 나은 내가 되겠다고 하는 몸짓이니까




나를 위해

조금 뻔뻔해져 보자.


과정을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해 보자.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거다.


시작이 형편없을수록

끝은 감동일 것이다.

과정이 처참할수록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며  

응원하게 될 것이다.


당신도

듣는 사람들도.




길어야 한두 시간이다.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마음으로

피아노를 연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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