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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유 Mar 28. 2021

하루의 효율을 높여주는 생산성 앱 3가지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매일 사용하는 앱 서비스 추천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만큼 평소에 많은 프로덕트(서비스)를 사용해보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도 하고 필요한 기능이 있을 때 새로운 프로덕트를 탐색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마음에 쏙 들어서 구독까지 이어지거나 매일 같이 사용하게 되는 앱은 정말 극소수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을 빼앗은! 제가 매일 같이 사용하는 생산성 앱 3가지를 리뷰해보려고 해요.




1. Liner - 웹 페이지 하이라이트 서비스

저는 평소에 뉴스레터, 페이스북, 퍼블리, 그 외의 다양한 웹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는 편인데요. 특히 저는 오디오나 비디오 콘텐츠보다 텍스트 콘텐츠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항상 하루에도 수많은 글을 읽곤 합니다. 그런데 수많은 글을 읽으면서 매일 느끼던 페인 포인트는 많이 읽는데도 불구하고 머릿속에 남는 게 없거나, 그렇다고 기록을 시작하면 집중력이 분산되는 느낌을 받곤 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Liner라는 웹 페이지 하이라이트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무료 버전 사용 하루 만에 바로 연간 플랜을 결제했어요. (무료 버전은 한 아티클에 7개 하이라이트만 가능하고 업셀링을 진짜 잘하더라고요.. 홀라당 넘어감)


그래서 Liner를 구독한 이후에는 웹서핑 중에 마음에 드는 글이 있을 때 바로 라이너에 저장해 두고, 나중에 시간이 생겼을 때 하이라이트와 코멘트 기능을 이용해서 읽는 편이에요. 그렇게 읽고도 정말 중요한 파트가 있다면 Notion에 따로 정리해둡니다. Liner는 하이라이팅 기능에 포커스하고 있다 보니 Tag기능으로 1차적인 분류는 가능하지만 나중에 필요한 정보를 바로바로 찾아보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그리고 PDF를 업로드하고 하이라이팅 할 수 있는데요. 요새는 대부분 웹으로 글을 읽긴 하지만 리포트 같은 경우 PDF로 나오는 경우도 많잖아요. PDF는 특히 관리하기도 어려운데 여기 업로드해두고 중요한 부분만 하이라이팅 해둘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모바일로도 글을 읽는 경우가 많기에 모바일 앱과 브라우저 앱도 다운로드하여두고 사용 중입니다. (데스크톱은 모든 웹브라우저에서 작동하지만 모바일 일반 브라우저에서는 하이라이트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서 라이너와 연동되는 브라우저 앱을 사용해야 해요. 그게 조금 흠이라면 흠이에요. 이제 별도 브라우저 없이도 사용 가능하고 사파리에서도 사용가능하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그래도 Liner 앱을 사용한 이후로는 확실히 읽으면서 생각을 적어두기도 좋고, 제가 읽은 글이나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남아있어서 나중에 찾아보기도 편리해져서 아주 만족스럽고 정말 매일같이 사용 중입니다.



웹사이트: https://getliner.com/

주요 기능: 웹 페이지 & PDF 하이라이트, 코멘트

앱: 크롬 익스텐션, 웹, 모바일 앱, 모바일 브라우저 앱 (모두 연동)

가격: Basic - 무료 / Premium- 연간 $95.99 (*무료 사용 중에 할인받고 연간 $33.6로 구독)


아티클 하이라이트+코멘트
PDF 하이라이트





2. TickTick - 스케줄 기반 할 일 관리 서비스

저는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어서 매일 하루의 루틴 관리와 혼자서도 집에서 잘 집중하는 것이 매일 큰 태스크이자 고민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가지 앱도 써보고, 혼자서 노션 템플릿도 만들어 써봤지만 한계를 느끼던 중이었어요. 대부분의 To-do list 서비스는 스케줄 기반이 아니었고, 습관 관리 앱은 정말 습관에만 포커싱 된 앱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앱을 열심히 탐색하다가 TickTick이라는 앱을 알게 되었습니다. (Fantasical, Things3 등과 비교했고 최종적으로 선택했어요.)


우선 좋았던 점을 나열하면,

1. 데스크톱 앱과 모바일 앱 연동
다른 앱들은 데스크톱 앱, 모바일 앱을 따로 결제해야 한다거나 하나만 있다거나 해서 불편하더라고요. 업무 중에는 노트북을, 업무 외 시간에는 모바일을 사용하면서 유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2. 로컬 캘린더 / 구글 캘린더 임포트

3. To-do list를 폴더별로 정리한 후, 스케줄이 빈 시간에 그날의 To-do를 배치

캘린더 기반으로 그날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남은 시간에 타임블록을 지정해 할 일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이게 가장 제가 원했던 기능이에요. 미팅이나 일정이 없는 시간에 그날 해야 할 일을 미리 배치하고 시간 내에 끝내는 습관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4. 포모도로 타이머로 해당 To-do 지정 후 시작

포모도로 타이머 기능이 있어서 시작하면 시간이 바로 카운트다운돼요. 사소해 보이지만 상단 바에서 줄어드는 시간을 보며 집중할 수 있어요.

5. 매일 습관적인 루틴은 따로 만들고 요일, 시간 알람 설정

이렇게 매일 다른 투두가 아닌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루틴이 있다면 습관 탭에서 따로 만들고 요일을 지정할 수 있고 필요하면 시간 알람을 설정할 수 있어요. 그럼 데스크톱과 모바일 앱 둘 다 알림이 옵니다.


마지막으로 통계 기능이 있는데요. 하루, 주간, 월간으로 To-do 완료율과 포모도로 집중 시간, 개요를 통해 내 성취도 점수를 보여줍니다. 이것도 하루 단위, 주 단위, 월 단위로 스스로를 되돌아볼 때 아주 유용할 것 같고 스스로 자극이 될 것 같아요. TickTick은 아직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것도 아주 앞으로 쭉 유용하게 사용하며 구독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앞으로 업무 생산성과 하루의 삶의 질을 팍팍 높여주면 좋겠네요.


웹사이트: https://ticktick.com/

주요 기능: 스케줄 임포트, 투두 분류 및 알람 설정, 포모도로 타이머, 습관 설정

앱: 데스크톱 앱, 모바일 앱, 웹 (모두 연동)

가격: Basic - 무료 / Premium - 월 $2.4 & 연 $27.99


데스크톱 앱에서 빈 스케줄에 To-do 추가 중
통계 기능
모바일 앱




3. Notion: 다양한 템플릿으로 활용 가능한 노트 서비스

사실 노션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사용하고 계실  같은데요.  또한 노션을 지식 위키로 사용 중입니다. 노션으로 거의 제가 가진 정보를 정리하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부터 식단, 지출 관리까지 정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있어요.  회사에서도 업무 워크스페이스로 사용하고 있기도 해요. 항상 아이폰 메모, 네이버 메모만 이용하다가 Notion 사용하게 됐을  신문명을 만난 기분이었는데  정도로  중요한 앱이  줄은 몰랐어요.


Notion은 메모 하나 자체가 폴더가 되기도 하고 다양한 뷰와 템플릿을 가지고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인데요. 오늘은 생산성에 포커스 해서 어떻게 노션을 사용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적어볼게요. 저는 노션을 저만의 지식 아카이브로 이용하고 있어요.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 하더라도 제가 필요할 때 찾아 쓸 수 없다면 제게 없는 지식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항상 링크와 함께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위에서 라이너는 하나의 글을 집중해서 읽는데 포커스 했다면 노션에서는 아카이브 해요. 뉴스/트렌드, 프로덕트, 인스퍼레이션 등 관심 있는 주제를 하나의 폴더로 만들고 해당 주제나 정보의 양에 맞는 템플릿을 이용해서 정리합니다.

뉴스/트렌드는 보드 뷰를 이용해서 태그로 분류하고, 프로덕트 리스트는 갤러리 뷰를 이용해서 많은 프로덕트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요. 또 인스퍼레이션 같은 경우는 테이블을 이용해서 책, 장소, 비디오 링크를 정리합니다.


사실 위에 소개해드린 두 서비스와 달리 개인적인 용도로는 무료여서 클라우드 노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사용해보시는 걸 적극적으로 추천해요. 또 노션 자체적으로도 유용한 템플릿을 많이 만들고 있고 노션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유저들이 공유하는 좋은 사례도 많아서 노션의 활용 가능성과 가치는 오늘도 무궁무진해지고 있는 것 같네요.


웹사이트: https://www.notion.so/

주요 기능: 노트/문서 작성, 프로젝트 관리, 웹 공유

앱: 데스크톱 앱, 모바일 앱, 웹 (모두 연동)

가격: Personal - 무료 / Personal pro - 월 $4 (학생 무료)


보드 뷰를 이용한 뉴스/트렌드
갤러리 뷰를 이용한 프로덕트 리스트
페이지 링크와 테이블 뷰를 이용한 인스퍼레이션





요새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루틴을 가꾸기 위해 등 유저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좋은 서비스라면 구독하는 게 점점 보편화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물건을 구매하고 이용하는 것처럼 좋은 앱은 가치를 지불하고 이용하는 문화가 자리잡음을 느낍니다.

가끔 새로 서비스를 구독할 때마다 무섭기도 해요. 앱이 마음에 쏙 들수록 제가 이 서비스를 평생 구독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기도 하다니까요.. 이번 달만 새로 가입한 유료 구독 서비스가 3개나 되거든요. 하지만 유료 구독하는 만큼 프로덕트를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필요한 기능이 있을 때 바로바로 요청하게 되더라고요. 유저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매일 더 좋은 앱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회사/사람의 숙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이상으로 하루의 효율을 높여주는 생산성 앱 3가지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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