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나'였다> 두 번째 북 토크
카프카의 밤은 집 앞에 위치한 작은 서점이다.
집 앞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방문 수가 늘어났고, 독서모임, 스페인어 수업 등 다양한 모임에 참가하게 되었다.
특히, 카프카의 밤에서는 저자와의 만남이 다른 책방에 비해 자주(?) 열리는 편이었다.
작은 책방이다 보니 저자 한 명이 앉으면 손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를 시작으로 20명 정도 앉을 수 있다.
강연이 끝나면 카프카의 밤 사장님께 작가님이 앉았던 자리를 가리키며 우스갯소리로 말씀드렸다.
"내년 1월에 저 자리 제가 앉을테니 꼭 비워두세요."
사장님은 '얼른 오기나 해라.'는 표정으로 웃으며 "알겠다." 답하셨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예정보다(?) 한 달이 지난 2월의 어느 날 '그 의자'에 앉아 2시간 가량의 이야기를 나눴다.
독자로서 앉아 있을때는 몰랐는데 앞 사람의 숨결마저 느껴지는 거리였다.
바쁜 시간 내서 와준 지인들
책을 읽고 궁금해서 오신 분들
네이버 우리 동네를 보고 와주신 분들
카프카의 밤에서 하는 행사라서 오신 분들
지나가다 사람들이 북적거려 들어오신 분들
책 제목이 좋다고 와주신 분
화창한 토요일 오후에 와주신 20분에게 이 글을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부디 좋은 시간이셨기를.
2월 16일 책방 비온 후(마감)
2월 17일 서면 교보문고
2월 23일 합정 교보문고
2월 24일 영등포 교보문고
북토크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주소로 신청 부탁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jjacksarang/22145833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