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있는 8시간

by 김지한

목적이 없는 하루 8시간은 시간을 아주 알차게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우리는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냅니다.

대다수의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그렇죠. 평균적으로 9 to 6를 한다고 생각했을 때,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보내죠.

거의 수면시간하고 맞먹는 정도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내가 일을 하는 이유가 없거나 명확하지 않으면 꽤 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다른 일을 할 수는 없으니 시간 자체는 아주 알차게 보내겠지만,

결과적으로 남는 건 없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물론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무엇이든 조금씩 남는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어느 순간 자산이 되어있겠지만,

그만큼이 쌓일 시간 동안 버려지는 시간은 얼마나 더 많을까요.


직장인의 월급이 얼마나 되겠으며,

그 월급만이 목적이라면 만족하지 못하는 순간들의 연속이기만 할 텐데,

결국 시간이 지나는 것만을 목표로 하게 되고, 남는 건 다시 불만족스러운 월급뿐입니다.


반드시 커리어 관점으로만 목표를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장기적으로는 은퇴하고 나면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싶은 꿈이 있고,

이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제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줄 준비가 되어 있고 싶은데,

그러려면 더 많이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목적이 있는 8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는 이유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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