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가능하세요?

오바 육바 칠바 인거 아는데요… ㅎㅎㅎ

주말부부 한달반째인 우리 부부…

롱디는 우리 스타일은 아닌 거 같아요.

첨에 주말부부 하게 되었다고 했을 때

전생에 나라를 세 번 구해야 할 수 있다는 주말부부 아니냐~

너무 부럽다~

이제 곧 적응될 거다…

등등의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주변 한 친구는 자기네도 적응하는데 일 년 걸렸다는데..

ㅎㅎㅎ

적응에 일 년 걸리는 거면 적응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어제는

주말 내내 붙어 지내다가 마지막 한 순간이 아쉬워서 기차역까지 한 시간을 같이 버스 타고 나가서 저녁 먹고 기차역 앞에서 헤어지는데

저는 순간 눈에 눈물이 핑 돌고~

남편은 동공지진

ㅎㅎㅎㅎㅎ

이게 차 타고 헤어지는 거랑은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아니 우리가 왜 헤어져 지내야 하지? 어? 어? 이게 아닌데…”

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현실 부정 하는 그런 느낌.

어젯밤엔 비까지 대차게 내리는데

지하상가를 두고 일부러 비 오는 밤길을 좀 더 걸었습니다.

19년을 함께 산 중년 부부가 이럴일인가 싶은데..

저도 어이없네요.

ㅎㅎㅎㅎ

둘이 그런 얘길 했어요.

어느 유명한 인스타 인플루언서가 그렇게 특별한 금슬을 자랑했는데.. 어느새 보니 이혼해 있더라고.

ㅎㅎㅎ

사람 인생 모를 일인데요

여튼 저의 현재는 이렇습니다.

전 롱디 너무 힘드네요.

내 스탈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