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MUCH EP.05 슈퍼스타

내 최애 슈퍼스타와의 한 끼 식사 가격은?

by 욜수기 yollsugi

하우머치 프로젝트의 다섯번째 주제는

<내 최애 슈퍼스타와의 한 끼 식사 가격> 입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마음속에 슈퍼스타가 한 명씩 있죠.

연예인일 수도 있고, 스포츠 스타일수도 있고, 인사이트풀한 사업가일 수도 있습니다.


나만의 슈퍼스타를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누어야 할지, 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

이런 설레는 상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국적, 나이, 직업, 시대의 제한 없이

"이 사람 한 번만 만나볼 수 있다면 평생 소원이 없겠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의 한 끼 식사는 얼마일까요?


오늘은 하우머치 멤버들이 자신만의 슈퍼스타와 함께하는 한 끼 식사가격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하우머치 프로젝트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참여멤버들에게는 오로지 그 주의 테마만 제공합니다.

현실적인 기대가격을 제시하든, 내가 생각하는 이 상품의 가치를 제시하든, 나에게 이 아이템과 관련한 특별한 기억이 있어 그 기억에 대한 가격을 제시하든, 모든 것은 자유입니다.

모든 하우머치 프로젝트의 이야기들은 익명으로 공개됩니다.

하우머치는 매주 목요일에 업로드되나 이번주는 금요일에 업로드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주의 하우머치 이야기 시작합니다.


ID : 같이걸을까


2958원


나의스타 박재정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연예인은 박재정이다.

그의 외모나 성격이 완벽하기도 하지만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나는 매일 반한다. 깊은 울림에서 나오는 저음과 시원하게 내는 고음까지. 무엇 하나 빠짐 없는 내 가수.


나는 2017년 말부터 박재정을 좋아했었다. 여행 갔다오면 그를 위해 선물을 사오기도 하고, 얼굴 한 번 보려 방송국에도 갔다. 그가 나오는 방송은 꼭 챙겨보고 신곡이 있으면 바로바로 들어본다.


이렇게 애정을 갖고 있는 내 가수와 한 끼 식사를 하게 된다면 내 전재산을 다 걸 수 있을 것이다. 식탁에 마주보고 앉아서 긴장한 탓에 물만 홀짝홀짝 마시겠지만, 그에게 기억에 남는 팬이 될 수만 있다면, 내 모든 것을 줄 수 있다.

다만 내 전재산은 2958원이기 때문에, 내 슈퍼스타와의 식사를 위해 지불 할 수 있는 가격은 2958원이다.



ID : 강남스타일챔피언이예술이야오늘밤새흔들어주세요


25억3천만원


25억3천만원, 나에겐 아직 상상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이 천문학적인 금액이 나오게 된 계산식은

13만2천원 X 10000 + 12만1천원 X 10000이다.


콘서트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나의 최애 슈퍼스타는 싸이이다. 본명은 박재상.

이 박재상씨를 공연을 통해 처음 접한게 2000년대 중반이었으니, 12~13년 정도 된 듯하다.

올해 싸이 여름 흠뻑쇼이 15번째 싸이콘서트였다.

그렇다, 저 계산식은 싸이가 10여년째 같은 가격으로 유지해온 스탠딩 구역 SR석 10000석과 R석 10000석의 가격 합이다.

싸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노래가 신나고 공연이 신나서만은 아니다.

공연을 대하는 그의 자세,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벅차하는 싸이의 감정, 공연을 준비하는 진지함, 이 것이 나에게 굉장한 자극과 귀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의 공연에서의 에너지는 덤이다. 좋아하는 일을 저 정도의 노력과 저 정도의 에너지로 한다면, 정말 멋진 삶이겠구나 하고 늘 느낀다.

그런 싸이와 식사를 한 끼 할 수 있다면, 그의 애티튜드와 가치관에 대한 질문을 퍼부을 것 같다.

20년에 가까운 가수 인생에서 많은 사회적 논란과도 함께했던 그이지만, 본인의 직업과, 자신의 고객인 관객을 대하는 마음 만큼은 이제까지 만난 그 어느 직종의 그 누구보다 진실되고 멋있었기에.

그렇기에 내가 설정한 싸이와의 한 끼 식사 가격은 싸이의 모든 것을 함축하는 공연 하나의 스탠딩석 전체가격이다.


지금은 쳐다보지도 못할 가격이지만,

가격은 미리 설정해두고 후불/할부로 차차 갚아나가면 안될까?

근데 이정도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정도라면 싸이 정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 그나저나 재상형님, 이번에 연말 올나잇 콘서트 가격 만천원씩 올랐더라?

한동안 가격 동결이었는데, 아주 조금 서운했어?


ID : 고구마치즈돈까스


20만원


출처 : 윌리엄 해밀턴 팬계정 인스타그램

요즘 나에게 힐링을 주는 최애 아기 윌리엄, 나랑 밥먹어줘!

윌리엄 먹고싶은 거 다 사줄게

대신 벤틀리는 빼고 너 혼자만 와.

그 친구는 너무 많이 먹어..!


식사에 디저트 포함해서 베이비치노까지 사줄거야~♡

요가학원비로 아껴뒀던 20만원 너에게 준다.


ID : 슈스케


100만원

출처: HeungMin Son 인스타그램

손흥민이랑 저녁식사 할 수 있다면 100만원!

선수들 생활도 물어보고 싶고, 순간순간 감정들도 들어보고 싶다.

정말 힘들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 압박감에서 어떻게 벗어나는지. 궁금한 게 너무너무 많다. 포체티노 감독의 리더십도 매우 궁금하고:)


ID : 씨엠


5만원

출처 : Post Malone 인스타그램

포스트 말론.

이 질문을 만나고 여러 유명인들을 생각해봤다. 그런데 정작 내맘에 든 건 누굴 쓸지 고민할 때 듣고 있던 음악의 주인공 포스트 말론이었다.


과장을 좀 보태서 포말이가 비틀즈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이렇게 대중적인 멜로디를 이렇게나 있어보이게 부를 수 있지? 귀에 쏙쏙 박히면서 힙하기까지한 음악을 한다는 건 진짜 멋진 일이다. 포스트말론은 항상 이걸 해낸다.


인생도 좀 이랬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에게 편하게 다가가면서도 개성있고 멋진 사람이 되면 좋겠다(갑자기 자아성찰). 그를 만나서 어떻게 그런 음악을 하는지 묻고 싶었다.


포스트말론찡 바쁘고 귀하신 몸이겠지만 현실적인 내 예산범위 안에서 만나주겠습니까?... 같이 삼겹살이라도 먹으면서 저런 얘기도 할라면 한 넉넉히 5만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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