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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욜수기 yollsugi Jan 12. 2022

제가 중요시하는 마인드셋을 하나 소개합니다

드레이먼드 그린의 마인드셋을 제 업무와 커리어에 적용합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스포츠에서 인사이트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인사이트라기엔, 매년 리마인드하고 있는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인드셋 중 하나입니다.

선수들은 Work Ethic이라고 표현을 많이 합니다.

직역하면 노동윤리? 노동가치체계?

노동을 대하는 가치관 정도로 의역해볼 수 있습니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와 트레이닝이 될 것이고, 저희에게는 보통의 업무와 커리어가 되겠죠.


제가 스포츠에서 자주 인사이트를 얻어오는 이유는 그래서 심플합니다.

결국 Work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특히나 제가 중요시하는 마인드셋 중 하나입니다.
(이전 브런치 글에서 한번 간략히 소개했던 적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골든스테이트 소속 NBA 선수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이쯤에서 분명히 한 번 더 강조하죠.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요즘 특히 제가 스스로 리마인드하고 있는 마인드셋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터뷰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분명 맥락을 위해 선수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기에 말이죠.


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선수는 팬보다 안티가 더 많은 선수입니다.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불리지만, 간혹 나오는 더티플레이에 안티가 많았습니다.

저도 이 선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경기를 조립하는 능력, 빅맨으로서 궂은일을 하면서도 팀의 전술이 돌아가게끔 정확하게 패스를 뿌리고 게임을 세팅하는 능력은 엄청난 레벨에 있습니다.

그리고, 수비 능력이 탁월합니다. 팀 수비에 대한 이해도는 역대급 레벨이고, 빅맨으로서 피지컬이 열위에 있음에도 대인 방어능력 또한 뛰어난 수준입니다. 골든스테이트가 왕조 시절,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수비팀으로서 높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데에 그린은 필수적인 조각입니다.



이제 이 인터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선수들은 간혹 함정 같은 기자들의 질문을 마주합니다. 잘못 이야기하면 웃음거리가 되거나 심한 경우 ‘골로 가는’ 질문들이죠. 선수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라기보다 자극하고, 이슈가 될 만한 발언을 유도해 기사를 쓰기 위한, 다분히 악의적인 질문들입니다.

그린과 같이 팬과 안티가 극명하게 공존하는 선수들의 경우 더욱 이런 질문들에 노출될 확률이 큽니다.


ESPN 기자가 던진 이 질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 영상을 틀어놓고, 하단에 제가 번역한 내용과 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Draymond Green Gives Epic Speech About the Concept of Greatness
며칠 전 당신이 스스로를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올타임랭킹에서 그런 위치에 있다고 왜 스스로 그런 확신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당신에게 카와이 레너드의 랭킹은 그럼 몇 등인지 말해줄 수 있나요?


카와이 레너드라는 역대급 수비수가 있습니다. 명실상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 중 하나이며 올타임 레벨로 보아도 단연 최고 중 하나입니다. 그린은 카와이 레너드의 팀과 결승에서 맞붙고 있었습니다.
이 질문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카와이 레너드가 1등 같은데, 네가 스스로 1등이라고 하니 이유나 들어보자”라고 악의적으로 의역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가능성으로 맞습니다.)


질문에 대한 그린의 답변을 보기 전에 이 인터뷰를 본 사람들의 댓글부터 볼까요?


this was magnificent to watch. to see someone speak so spontaneously yet eloquently, clearly a topic he had thought about intensely.
 
시청하면서 정말 놀라웠다. 어떤 사람이 저렇게도 즉흥적으로 얘기하면서 동시에 유창하게(웅변처럼) 말한다는 것은, 분명 그가 그동안 치열하게 고민해왔던 주제였을 것이다.
One of the greatest unintentional motivational speeches ever

이제껏 가장 위대한 의도치 않은 동기부여 연설 중 하나


그럼 이제 답변을 들어보겠습니다.


"As a competitor, if you're trying to do something meaningful, if you don't have the mindset that you are the best ever then you've failed already, "

경쟁자(경쟁에 참여하는 사람)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하려고 할 때,

만약 내가 최고라는 생각이 없다면 이미 실패한 것입니다.


"So if you don't have the mindset that you're the best reporter ever then you already failed. And that has been my mindset since I can remember. That will be my mindset as long as I can remember anything -- that I am the best ever at what I do.

그러니까 당신(질문한 기자)도 당신이 최고의 기자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미 실패한 거예요. 이것이 내가 기억하는 선에서부터는 쭉 저의 가치관(마인드셋)이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기억하고 있는 한 제 마인드셋이 될 거예요 — 바로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나는 최고다라는 마인드셋이요.


And every day that I step on the basketball floor I will strive to be that. But my mindset will be as such as I am the best to do what I do. And that will give me a shot at being the best.

그리고 매일 제가 체육관 바닥을 밟는 순간, 저는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하지만 제 마음가짐은 항상 내가 하는 일에서 내가 최고다일 것이고, 그 마음가짐은 실제로 최고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될 거예요.


But before you can ever reach anything you have to believe it. You don't just mistakenly become great at something. You probably at one time or another believed that you could be great at that. And then you worked to get great at that and you reached that greatness.

무엇이든 도달하기 전에는 실제로 믿고 있어야 합니다.

절대로 ‘의도치 않게, 실수로’ 무언가 잘하게 되지 않아요. 

당신은 아마도 한 때, 어느 특정 시점에 내가 무언가를 잘한다라고 느꼈던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다음에 더더 잘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고, 그렇게 위대함에 도달했겠죠.


But you don't mistakenly become great and then you start to believe 'Oh man, I'm great at that!' No, you believed that before and you worked to get that. So I always believe that and I work every day to reach that.”

하지만 절대로 실수로 먼저 위대해진 다음에, ‘오 내가 이걸 잘하는구나!’ 하고 믿지 않습니다. 먼저 믿고, 그 다음 얻기 위해 노력하죠. 그래서 제가 항상 스스로 그렇게 먼저 믿고, 그 경지에 달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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