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예술대학 다큐를 보고 난 뒤...
나도 꿈이 있었다오.
그런데 남편에게도 자식에게도
말을 해 본 적은 없오!
아~ 어릴 때는 말해 본 적이 있냐고
묻는 거요?
그때는 농사짓고, 공장 가느라
말할 동무도 없었오!
하지만 여든이 되니 나도 말하고 싶소.
나도 꿈이 있었다오.
그런데 내 꿈을 표현할 단어가
도통 기억나질 않소.
이상하지 않소?
지금도 나는 꿈이 있오!
그리고 예전에도 꿈이 있었다오.
뭐였지....
뭐였더라...
더는 묻지 마시오!
아무튼 나도 꿈이 있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