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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에이 Nov 27. 2019

69. 국화, 점심친구

 

도서관 보조금 정산을 하다 원천세 신고가 누락돼 수정신고를 하러 동수원 세무서에 갔었다. 12시에 도착했는데 법인세과 직원들이 모두 점심을 먹으러 가버려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세무서 앞에서 콩나물 국밥을 먹고 배가 불러 세무서 정원을 산책했다. 그러다 꽃 발견!

겨울 초입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화사하게 핀 꽃은, 바로 국화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경에 끼어 이방인 같았는데 국화꽃 사진을 찍으며 정원 곳곳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그런 이질감도 금세 사라졌다.

국화 말고도 우리 아파트에 없는 녀석들도 몇 개 더 만났다. 한동안 밥 걱정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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