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여행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장소로 가기 위해선
우선 그 길 위에 발을 옮겨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미 놓여있는 길을 따라 걷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야한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만나게 되는 곳이
원하는 마음의 숨터가 된다면
다음에 언제든 나는 그곳으로 가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이 볼 수 있는 나만의 길이 될테니까...
그러나 오래토록 찾지 않는다면
그 길도 키큰 잡풀들로 뒤덮여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 길이 수풀에 잠기지 않도록
가끔씩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
-jeongjong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