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간다.
또 스쳐간다.
또또 스쳐간다.
그렇게 스치듯 지나갈 우연인 줄 알았지.
이제는 스칠 수도 없을 시간들이 오고 있어.
그래, 우리는 스치듯 지나갈 우연인가 보다.
지나가는 우연의 끝자락을 잡고 우리는 만났다.
묵묵히 혼자만의 길을 걸어오다 서로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서로는 참 비슷했다.
그렇게 우리 인연은 시작되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반딧불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