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인연

by 목하


스쳐간다.

또 스쳐간다.

또또 스쳐간다.

그렇게 스치듯 지나갈 우연인 줄 알았지.


이제는 스칠 수도 없을 시간들이 오고 있어.

그래, 우리는 스치듯 지나갈 우연인가 보다.


지나가는 우연의 끝자락을 잡고 우리는 만났다.

묵묵히 혼자만의 길을 걸어오다 서로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서로는 참 비슷했다.


그렇게 우리 인연은 시작되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반딧불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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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