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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색한사람 Nov 30. 2018

다시 시작

세명... 그리고 나

6~7월이었을까. 첫 계약했던 공간은 계약 파기하고 이것저것(남은 싱크대를 팔고, 수도공사비를 후 세입자에게 협의하는 등) 돈 문제를 끝내고 그만두기로 한 2명의 멤버의 돈을 돌려주었다.

그리고 진영누나, 범일샘, 나 3명이 남게 되었다.


첫 3인 회의.

둘은 1월에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나 공간 만들기에 대해 의욕이 많이 떨어졌고 예상과 달리 하반기에 더 바빠졌고, 난 잠깐 파기했던 것에 대해 짜증이났지만 마음은 더 급해져 있었다. 

일단 시간을 길게 두고 천천히 찾아보자고 얘기했지만 나는 일 외의 시간은 대부분 공간에 몰두하고 있었기에 가끔이지만 계속 부동산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1~2개월 다녔더니 해볼만한 매물이 나왔고 신도시 앞 불법건축물(600/60)과 호텔수선화 근처 건물(400/40) 중에 후자를 선택하여 계약했다. 그런데 3명이서 같이 매물을 보러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고 난 마음이 급해서 매물 상태를 카톡으로 공유하고 계약은 혼자 진행했다. 공간 자체는 정말 좋았지만 주변 상황과 건물주와의 조건이 불안 요소로 남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계약 후 며칠 뒤에 다같이 매물을 볼 수 있었고 8월 1일을 시작으로 새로운 공간에 들어갔다.


여기서부터가 시작을 위한 준비단계이다. 철거하고, 칠하고, 구매해서 채워넣고.(아직 열지 못했다.)

그런데 '계약 후 ~ 오픈 전' 시점에 우리는 시작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서로의 생각을 정확히 공유하고 있지 못했다.

텅빈 공간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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