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날 때 엄마 감정을 표현해라!

분노처방전/ 화날때 자신의 감정을 찾고 자신을 먼저 공감하라

by 남정하

엄마들이 화가 날때 자녀 감정을 읽어주기 힘들겠지만 자신 감정을 표현하는 일은 더 어렵다.

그냥 무조건 화가 난다. "네가 날 화나게 했어!"

화가 날 때는 제 정신이 아니다. 화 날때 IQ 30 점수로 떨어진다는 실험이 있다.

" 화가 나서 어떤 감정이 드세요? " " 화난다구요. 화나는 감정이요"

화가 나는 건 여러 다양한 감정의 결과이다. " 걱정되서, 슬퍼서, 서운해서,

힘들어서, 낯설어서, 부러워서, 억울해서 등..." 무조건 화가 났다고 화를 내는 건

자녀들에게 마치 협박처럼 들릴 수 있다.

엄마들에게 감정단어를 아는대로 떠올려 보세요! 하면 난처해 한다.

“ 화나요. 짜증나요. 피곤해요. 좋아요. 행복해요. 뿌듯해요... ”

평소 표현하는 감정단어가 몇 되지 않는다.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생활에서 그만큼 감정표현을 하지 않고 산다는 말이 된다.



" 화날 때 감정을 찾아보라하니까 당황스러웠어요.

얼릉 감정조견표에서 찾아봤지만 금방 찾아지지 않았어요.

그냥 머리가 하얘지고 복잡해서 감정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지인은 좋거나 행복할 때 늘 뿌듯하단 표현을 잘 한다.

뿌듯한 감정에는 어떤 감정들이 있을까?

“만족스러울때. 기쁠때. 즐거울때. 대견할때. 든든할때. 힘이 날 때 ” 등 다양한다.

상황마다 뿌듯함을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다. 감정을 인식한다는 건,

겉으로 느껴지는 감정 밑에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연결된 감정의 알아차림을 말한다.

‘감성능력’이란 과목에서 첫 수업에 과제를 내준다.

집에 돌아가서 자녀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감정조견표를 보고 물어보고 그렇게

감정을 느끼는 이유를 적어오는 숙제다. 한주동안 자녀의 안색을 살피고

지금 느낌에 대해 물어보고 자녀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들이 나온다. " 말 수 적은 자녀랑 대화 시간이 길어졌어요 "

" 자녀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게 됐어요" "가족이랑 저녁 시간에 해 봤더니 즐거웠어요.

자녀를 대하면서 기분이 어떤가? 먼저 살피는 습관이 생겼어요."

이 한 주 동안 기족이 친밀해졌어요‘ 등의 체험담을 발표한다.

실제 수업시간에서도 감정 을 표현하고, 읽어주는 동안, 강의장 분위기는 한결 생기있어진다

목소리 톤이 밝고 말이 많아진다. 재잘재잘 오가는 이야기가 활발하게 오간다.

순간 오래전 만난 사람들처럼 친해진다.

둘째 주에는 자녀가 화 나는 순간 어떤 감정인까 화나는 순간 감정을 찾고 이유를

적어오도록 과제를 내준다. 한 주를 지내고 나서 한 엄마가 경험을 이야기 한다.

“ 화가 날 때 한번도 내 감정이 어떤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냥 ‘화 난다!’ 였어요. “화 나는게 그 순간 제 감정이었거든요. 화가 나면 참든

아이에게 소리지르든 둘 중 하나였어요. 근데 화날 때 감정을 찾아보라하니까 당황스러웠어요.“

얼릉 감정조견표에서 찾아봤지만 금방 찾아지지 않았어요.

그냥 머리가 하얘지고 복잡해서 감정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리고는 평소 엄마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르고, 또 알려고 하지 않

고 살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화가 나면 화를 나게 한 자녀에게 뭘 잘 했는지 잘못

했는지, 옳고 그른 걸 가르쳐 주는데만 신경쓰면서 살아온 자신을 인식하게 됐다고 한다.

화가 나면 당연히 자녀 탓이었다. 화가 나는 이유가 있다거나, 화의 원인이 자산의 채워

지지 않은 기대 때문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니 자녀 감정은 더더욱 모를 수 밖

에 없었다.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는 말이 맞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다고 믿

어 왔었는데 그렇게 생각한 자신이 부끄럽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자녀 감정을 공감해 주

기 이전에 자신의 감정을 찾고, 이름 붙이고, 돌봐주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덧 붙였다.



요즘 감정을 돌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근데 이 말이 뭘 어떻게 한다는 말일까?

아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하는게 감정을 돌보는 건지 경험이 없었던 나는 이 말이 너무 어

려웠다. 감정은 자신이 느껴봐야 그게 뭔지 알수 있는 영역이다. 자녀 감정을 공감해 줄

수 있으려면 우선 자신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돌본다는 말은 힘들 때 스스로 감정을 공감받고 위로받는 과정을 통해

긍 정적 정서로 회복되는 과정을 말한다. 혼자 돌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돌볼 수 있어야 자녀 감정을 돌봐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 자신의 감정을 찾는 일이 첫 시작이다. 우선 시간 날 때마다

자신의 감정에 감정단어로 이름을 붙여준다. 지금 내 감정은 뭐지?

“ 힘들다. 지친다. 피곤하다. 조급하다, 여유가 없다. 짜증난다. 걱정된다 ”

자신의 감정을 감정단어로 느끼면서 찾는 동안, 그들 중 가장 큰 감정이 마음에서 떠올려지면서

최근 있었던 일 중에 특히 걱정과 불안을 자극한 사건 혹은 생각, 들은 말, 정보가 던져질

것이다. 이렇게 감정인식을 통해 감정의 원인을 찾아가게 된다. 한 두 번 하다보면 복잡했던

감정이 정리가 되고 자녀가 들어오면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 얘기할지 가닥이 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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