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평소 '잘해야지'하며 생각만 하는 분에게,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게 도와줄 겁니다.
제목을 보고 오해한 사람을 위해 맞춤 마약을 미리 알린다. 그 마약은 바로 좋아요와 조회수이다.
아울러 성격 급한 누군가를 위해, 이 글의 결론을 먼저 말하면 주변 고령의 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방문하라는 것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함께 있던 저번 주의 '어린이날 밤', 늦게 일을 마치고 들어가며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응 나야"
"응 할머니, 저녁은?"
/"그냥 먹었어. 집에 있는 밥"
"잘하셨네. 일 마치고 내일 갈게. (잘) 계셔"
/"그래. 근데 내가 목이 막--- 아프고 이게 고로나 아닐까?"
"글쎄, 그럼 내일 오전에 고모랑 근처 병원에 한 번 다녀와보셔"
/"알았어. 그래야겠네"
다음 날 아침, 나는 보려던 일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할머니 집으로 넘어갔다.
"할머니 목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 좀 어떠세요?"
함께 간 친구가 할머니에게 물었고 할머니는 답했다.
"에유 지금도 그래. 병원 갔다가 왔는데 목감기라더라"
할머니의 말에 '고로나'가 아닌 것을 알고 잠시나마 다행이다 생각했지만 이제 시작이었다.
노인, 내 할머니는 몸 어딘가가 아프면 신경이 평소보다 예민해져 짜증을 주변인에게 쏟아내는 경향이 있기에.
할머니를 오래 봐온 내 친구는 그걸 눈치라고 챈 듯, 자신이 포장해온 (할머니가 좋아하는) 홍어회무침, 식혜 등을 할머니에게 건넸다.
그런데 이럴 수가,
할머니가 방금까지 죽어가는 언행을 보였는데, 내 친구의 위 작은 선물을 보자마자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게 아닌가.
(홍어와 식혜가 이날의 Key였을까? 답은 다음화에서)
홍어회를 몇 점 입에 넣고, 입가심(?)으로 식혜를 들이켠 할머니는 다음처럼 말했다.
"맛있네"
*다음 날 에피소드가 다음 화에서 이어집니다.
"이봐, 젊은이" 그 이후, 할머니 둘과 살며 관찰하고, 돌보며, 쓰는 글 중, '돌봄'에 관련한 글입니다. 글을 통해 보다 가깝고, 가장 소중한 주변에 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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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일상에서 잊고 사는 것에 관해 씁니다. 제 글이 도움 됐다면, 좋아요/구독 등을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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