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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쌍

청둥오리

by 블루 스카이

먹이를 찾나 보다.

아님 물을 마시는 건? 아닌 것 같고.

바쁘게 움직이고 또 움직인다.

힘들 법도 한데.

두 마리 나란히 서로 똑같이.

구령소리도 없이.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 똑 같이.

그 몸짓이 하도 신기해서 가던 발을 멈추고 찍어 봅니다. 그 몸짓은 나를 보내고도 계속되었으리라.

누가 보든지

누가 뭐라 하든

신경 쓰지 않고

그들만의 몸짓은 그들이 목표를 달성하면 멈추겠지.

누가 보든지

누가 뭐라 하든지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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