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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맞다

부산 오륙도

by 블루 스카이

벼르고 벼르고 벼르다

딱~~ 때와 시간이 맞아 방문한 바닷가

이기대를 구경하고 끝까지 갔으면 볼 수 있었던 곳을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는데

그런데 그런데…

강풍이 분다.

버스를 타고 내린 곳은 오륙도 스카이워크

쓰고 갔던 모자도

둘렀던 머플러도

머리카락은 얼굴을 사정없이 때린다.

‘이…. 런‘

그나마 다행인 건 나를 날릴 만큼은 아닌 풍속 ㅋ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바라본 오륙도는 한마디로

‘끼~~~ 악‘

술 마셨냐고?

당근… 아니다.

그래도 취한다

풍경에.

그럼 우리 함께 취해볼까?

하늘보다 더 푸르다

그리고

들어보자

파도, 바람… 자연의 소리


강한 바람에 막힌 스카이워크.

아쉬운 마음 가득 담아 한컷

오륙도

낼부턴 포근해진다는데 내일은 다른 곳 구경으로

그래서 다~~ 음으로.

코리아 둘레길이 완성되어 한국을 한 바퀴 걸어서 갈 수 있다는데…

버킷리스트에 마음 듬뿍 담아 살포시 적어 본다.


언젠가는 …

반드시…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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