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제부터였을까 나가 하늘을 본 날은.
하늘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니 않았다.
그러던 내가 요즘은 매일 본다
흐린 날도
맑은 날도
비 오는 날도
그리고 오늘 같이 천둥 치는 날도.
어느 날이든, 어떤 날이든
늘 다른 얼굴을 한 그 하늘을
나는 오늘도 올려다본다.
아주 맑은 날 눈부신 파아란 얼굴을 한 하늘도 좋지만
천둥 치고 비 오는 찌푸린 얼굴도 좋고
뭉게구름으로 몽실몽실한 얼굴도 좋고
한 줄 구름으로 길을 만든 그런 얼굴도 좋다
그래 난 매일매일 다른 얼굴을 한 그 하늘이 좋다.
내일은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도 궁금하고.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그 하늘이 난 참 좋다.
그렇게 올려다보며
웃음도 짓고
혼잣말도 하고
칭찬도 하며
그리고 때론 대화하며…
혼자지만 이 모든 게 가능해서일지도.
어떤 날, 어느 날이든 다 좋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나의 최애는 파란 하늘에 두둥실 뭉게구름이 뜬 하늘
그리고 비 온 뒤 무지개 뜬 하늘
그럼 난 이렇게 감탄하듯 말한다.
‘오~~ 해피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