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 놀러 간 고양이

일러스트

by 블루 스카이

…. 이 책에서는 고양이를 등잔 시켰다. 고양이들에게 인간 옷을 입히고, 조선시대의 스캔들, 풍류, 음식문화, 직업, 신앙 등을 표현하는 역할을 그들에게 부여했다. 강아지와 더불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인 고양이들이 우리에게 ‘선입견 덜한 조선시대 역사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리라 생각한다.

……….. 2018년 7월. 김종성


윗글처럼 친숙한 고양이라 그런지 이질감은 없었다.

그들이 사람 같고 사람이 그들 같고…

냥이와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다.

냥이와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을 나눈다.

냥이와 지내다 보면….

그래서 이 책이 친근했다.

길냥이들을 돌보며 관찰하며 살피며 그려진 이 그림들은 뒷부분 등장인물 소개를 보면 더욱더 그린이의 마음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그 등장인물의 사진과 그림이 너무도 똑같아 어떤 게 그림인지 사진인지 할 정도로 세밀한 표현으로 흥미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그럼 잠시 감상해 보도록 하자.


지은이 아녕의 머릿말이다. 길고양이가 사는 조선에 놀러오세요.

나는 고양이를 싫어했다.

어릴 적 읽은 검은 고양이 때문인지

아님

울음에 섞여 나오는 아기울음소리 때문인지

아님

동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 아무튼 지간에 집에서 기른다는 건 생각은커녕 상상조차도 하기 싫었는데…

우리 집 막둥이의 끈질긴 요구에 백기 아닌 백기를 들면서 우리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냥이들이 우리 삶에 들어오니

싫어하던 마음

검은 고양이가 주는 무서움

그들이 주던 두려움이 한 번에 사라졌다.

마법 같다.

같이 살아보니

같이 살아보면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