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우울증

내가 느낌이 없었던 그동안의 생각을 담아,

by 에이첼

오른손으로 왼손을 자르고,


두 다리를 자르고,


남은 오른손으로 목을 자르지만,


한 손으론 힘이 부족해

미처 자르지 못한 목이 반은 매달려서,


"그 상태로 살아"하고 강요당하는 상태.




*

느낌이라곤 없었던,

새카만 어둠이 더 마음 놓였던,

왜?라고 물을 힘도 없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