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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값 보험료 만들기 Mar 03. 2020

16.[보험가입요령 5]'전기납' 활용의 놀라운 비밀

[반값 보험료 만들기] 16.'전기납' 활용의 놀라운 비밀

저는 보험 설계사가 아닙니다.
이 글은 오직 전 국민의 98%인 보험 가입자만을 위한 글입니다.



이번에는 보험료를 내는 가장 좋은 방식을 생각해보자. 그것은 바로 ‘전기납’을 이용하는 것이다. ‘전기납’은 보험기간 내내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납입 방식인 ‘20년 납’이 보험 가입 후 초기 20년 동안만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라면, ‘전기납’은 보험기간이 80세까지라면 80세까지 계속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다. 


‘보험료를 80세까지 내야 한다고? 그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앞으로 천천히 살펴보자. 여기에 중요한 비밀이 숨어 있다. 



첫 번째, 월 보험료가 아주 저렴하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이다. 20년 동안 압축해서 내면 될 것을 80세나 100세까지 길게 나눠서 내는 것이니, 보험료가 저렴한 것은 당연하다. 


앞에서 예시로 들었던 보험회사 홈페이지에서 같은 조건으로 ‘20년 납’과 80세 ‘전기납’을 비교해 보자. 

‘20년 납’의 경우, 월 보험료는 아래 그림과 같다. 월 25,080원이며, 20년 동안 총 납입할 금액은 6,019,200원이다. 

교보라이프 플래닛 생명보험 홈페이지 설계 자료


이번에는 80세까지 나눠 내는 80세 ‘전기납’을 살펴보자. 

아래 그림과 같이 월 보험료가 16,440원이며, 80세까지 총 납입할 금액은 7,891,200원이다.


교보라이프 플래닛 생명보험 홈페이지 설계 자료


월 보험료가 각각 25,080원과 16,440원으로, 이처럼 ‘전기납’을 이용할 경우 월 보험료가 무려 35% 가까이 내려가면서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보험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은 월 보험료를 줄이는 것인데, ‘전기납’을 이용함으로써 월 보험료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물론 전 기간 내야 하는 총금액은 ‘20년 납’ 대비 다소 비싸다. 이 부분은 뒤에서 설명하겠다.




두 번째, 보험료 체감 부담이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진다.

 

내가 내는 보험료도 물가 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에 영향을 받는다.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앞으로 우리는 보험료가 올라가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고정된 보험료)을 주로 가입할 것이다. 이러한 80세 만기 ‘전기납’ 비갱신형 상품의 경우, 위에서 월 보험료가 16,440원이었는데, 이 보험료에 대한 부담은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줄어든다. 비갱신형이니 시간이 지나거나 갱신을 빌미로 오를 일이 없을 뿐 아니라 내가 내는 돈의 화폐가치가 계속 하락하기 때문이다. 


‘전기납’ 선택을 통해 저렴한 보험료가 만들어졌고, 거기에 더하여 내가 느끼는 보험료 부담은 20년 후면 3분의 2, 40년 후면 9분의 4 수준으로 계속 떨어진다. 20년 후면 10,960원, 40년 후면 7,300원에 불과하다. 이런 효과는 젊어서 가입하면 할수록 극대화된다. 20세에 ‘전기납’으로 가입하여 80세가 될 경우 보험료 체감부담은 2/3에, 2/3에, 2/3 즉, 8/27, 30% 수준으로 떨어진다. 


보험은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 십 년의 시간을 활용하는 상품이다. 화폐가치가 가장 큰 시점은 현재이다. 시간이 갈수록 화폐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화폐가치가 가장 큰 현재의 돈을 시간이 주는 이익이 더 큰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보험 납입 기간을 최대한 늘려서 월 보험료를 최소로 줄이고, 긴 시간이 주는 화폐가치 하락의 이점을 보험회사가 아닌 가입자가 누리는 것이 비밀 중의 비밀이다.



‘20년 납’과 ‘전기납’을 비교했을 때, ‘전기납’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총 납입 금액은 ‘20년 납’보다 조금 많았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다만 여기에서도 세 번째 장점이 상존한다. 


 


세 번째, 납입면제 혜택을 받는다.


위 암보험의 경우, 납입 기간 중 암에 걸리거나 신체상 50% 이상의 장해 상태가 되면 그 이후 납입분을 면제해준다. 즉, 80세 ‘전기납’을 가입한 경우, 80세 이전에 암에 걸리거나 크게 다치면 그 순간부터 80세까지의 보험료는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모든 상품이 납입면제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나 찾아보면 이런 혜택이 있는 보험 상품이 많다. 


그러나 ‘20년 납’의 경우 20년 동안 이미 보험료를 완납했기 때문에 그 후에는 암에 걸려도 납입 면제 혜택이 있을 수 없다. 납입 기간 20년 동안에는 암에 걸릴 확률도 상대적으로 낮다. 통계상 대부분 암이 가장 많이 걸리는 시점이 60세 이후이다. 그러므로 총 납입하는 비용은 ‘20년 납’보다 ‘전기납’이 다소 많더라도 위 세 가지 혜택을 고려하면 전혀 손해가 아니다. ‘전기납’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가입자에겐 무조건 유리하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보험 설계사와 향후 대화를 할 때, 정신 이상자 아니냐는 비판을 들을 수도 있다. ‘수입이 없는 80세까지 보험료를 낼 생각이냐?’라는 반론을 분명 펼칠 것이다. 그래도 당신의 주장을 관철하라. 결론 없는 논쟁에 계속 휩싸일 필요도 없다. 그들은 교육받은 대로 하는 것일 뿐이고, 본인이 아는 만큼만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비싼 보험료로 납입 기간 20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거나, 많은 보험료를 내느라 제대로 된 노후준비를 못 하느니, 차라리 적은 보험료로 만기까지 보험을 유지하고, 남은 돈으로 다각적인 방향으로 노후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는 것이 백배 현명하다. 


앞으로 우리는 무조건 ‘전기납’으로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만약 ‘전기납’이 없는 상품의 경우에는 최대한 납입 기간을 길게 늘려서 가입하자. 보장이 같다면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월 보험료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p.s.  유튜브에서도 반값 보험료를 위한 영상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매주 2~3개 영상을 꾸준히 올리려 해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T6IZw2Qc1QM_VKu-RyCE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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