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책을 그저 눈으로만 읽지요. 그리고 간혹 오디오북으로 책을 듣기도 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래도 대부분의 독서 행위는 시각적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독서의 유희성에 보탬이 되고자 글을 써 내려갑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작가의 목소리로 책을 들어보는 경험을 가지는 겁니다.
"네? 그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여기 작가의 목소리로 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작가와 직접 접촉하는 겁니다. 이를테면, 작가의 강연이나 북토크의 형태가 가장 좋겠죠. 또는 요즘 유튜브를 하는 작가들이 많기 때문에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도 소통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당신과 작가 사이에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소통을 하는 자리를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는 작가의 생각뿐만 아니라 의식의 흐름을 좇아가보는 경험을 갖게 합니다. 작가의 취미, 시시콜콜한 일상생활 모습, 부족한 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요상한 취미 등 책으로는 알 수 없었던 부분들을 작가의 직접적인 숨결을 통해 전해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러면서 우리의 인사이트는 더욱 완벽해집니다.
작가와의 만남 후에 이제 우리는 자연스럽게 작가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게 됩니다. 작가의 목소리와 말투, 호흡이 글의 문장과 함께 되살아나는 경험을 해볼 수가 있는 것이죠. 만약에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강연을 한 번 더 들으면 됩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작가의 강연 영상을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강연을 들을 때 유의할 게 하나 있습니다. 작가의 목소리로 책을 듣기를 원한다면 강연 중 작가의 표정의 변화, 입모양, 손짓 발짓, 눈빛 등을 고루 잘 살피셔야 합니다. 이것은 목소리가 아닌 제2의 언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작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표정과 몸짓 등이 함께 연상되면서 더욱 사실감 있게 책에 몰입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였고요. 이제부터는 독자분들의 몫입니다. 작가의 목소리로 책을 들어보는 경험을 통해서 독자분들의 삶에 책 읽는 즐거움이 한층 더 깊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