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채널 <와트니 watneyland>
퇴사 후에 실로 내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부터 인가 글쓰기를 중단했다. 종종 '내 글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글쓰기를 중단하는 것에 주저함은 없었다. 왜냐하면 더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추후에 더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해 변화의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 그 출발선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었다.
실로 고민이 많았다. 회사를 나오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냐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도 나 스스로 확신이 없었다. 그리고 회사를 나오겠다고 결심하면서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확실하면 회사에 들어오지도 않았겠지!"
그렇다. 앞으로의 내 인생의 모든 과정을 확실히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후회라도 없게 과감한 변화를 선택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나라가 시끌시끌한 2021년 추운 겨울날, 그렇게 나는 회사를 나왔다.
회사를 나와 한 달 간은 푹 쉬기만 했던 것 같다. 그동안 업무로 인해 심신이 다소 지쳐있던 나였기에 확실한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ENFP 답게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무료함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 무료함을 달래려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았다. 큰맘 먹고 퇴사를 한 이유를 되새기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더러 20권의 책을 돌아가며 읽었다.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했으므로 정말 좋은 책 몇 권을 뽑아서 그것의 개념을 제대로 숙지하려고 했다. 그리고 나는 그 책의 내용을 통해 내 인생의 중대한 힌트를 얻었다. 그렇다. 나는 유튜버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여행 유튜버로서 말이다.
누군가는 미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뭔지 모를 자신감과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희망찬 설렘이 있었다. 그렇게 나는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표를 끊고, 프랑스로 향하였다.
오해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이것은 결코 여행이 아니었다. 오로지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상식적으로 지금 이러한 시국에 몇 백만 원을 들여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을 감수하고 관광을 선택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최소한 나는 아니었다. 내가 굳이 유럽에 나가기로 결심한 유일한 목적은 여행 유튜버가 되는 것뿐이었다.
두 달 동안 프랑스와 스페인을 오가며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다. 과감하게 용기를 낸 덕분일까?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이 참 많았다.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되어서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채널을 구독하고 있었다. 실로 믿기지 않는 일이 내 삶에 일어난 것이다. 그렇다. 나는 진짜로 내가 바라던 여행 유튜버가 되었다. 과감히 내 삶에 변화를 선택한 결과로 말이다.
나는 이제 내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더 크게 전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유튜브를 하면서 나의 가능성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을 견고히 하고 있다. 점점 이런 생각과 확신이 든다. '몇 년 내에는 나도 100만 유튜버가 될 것이다. 충분히 가능하다.'
나의 이야기처럼 이 글의 독자들도 나름의 변화를 선택하기를 바란다. 내가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 하나가 있다. 고이면 썩게 된다는 것. 적당히 고였으면 이제 다시 흘러가도록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선택하기에 앞서 겁나겠지만 분명 설렘과 흥분이 가득 찬 새로운 광경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의 나 또한 다시 한번 변화를 선택하는 중이다. 물론 유튜브는 평생 할 계획이다. 적절히 버틸 생활 자금을 마련한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변화를 선택해도 된다. 내가 직접 증명해내고 있으니 여러분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확신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이 글이 당신의 열망에 조금이라도 불을 지폈다면, 저의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서 제가 어떻게 변화를 해나가고 있는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당신의 마음과 영혼이 향하는 곳으로 과감하게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기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