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반짝반짝 빛나는 묘한 설렘이 있는 달이다.
산타클로스가 보낸 선물을 유치원 이후에는 받아본 적이 없었지만,
어른이 된 후에도 산타클로스는 어디엔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판타지 혹은 로맨틱과 어울리는 12월.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12월.
12월은 나에게 그랬었다.
그리고 올해는
벌써 12월이 되었다.
이렇게나 빨리 12월이라니...
언제나 반짝거릴 것 같던 12월은
이제 더 이상 반짝거리지 않는다.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캐럴을 들어도
화려한 불빛이 여기저기서 반짝거려도.
이상하리만치 무채색으로 물들어 버린 12월의 첫날.
그저 기분 탓을 하며, 망할 호르몬 탓이라며 주절거려 본다.
<끄적끄적 2023> 폴더에 한 달에 1개의 글도 채우지 못했지만,
12월에 텐션을 끌어올려 글도 많이 써보고,
12월도 다시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야지.
다 같이, 텐션 끌어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