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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재원 Sep 29. 2020

알고 보면 더 재밌는 NBA 2020 파이널

알고 보면 NBA 2020 파이널을 더 재밌게 해 줄 소소한 사실들

마이애미 히트 보스턴 셀틱스 상대로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승리하며 파이널 1차전 일정이 10 1 오전 10(한국 시간) 결정되었다. 많은 국내 팬들의 바람대로 추석 연휴에  경기라도  많은 파이널을 즐길  있게  것이다.


파이널을 앞두고 몰라도 상관없지만 알고 보면  재밌을 파이널에 진출한 두 팀의 소소한 요소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보았다.

LA 레이커스가 우승하길 기원하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파이널을 기다리며 그 요소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ARABOJA.




파이널도 플레이오프 성적 대로? 과연?


출처 : 네이버 스포츠 농구 탭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와 컨퍼런스 파이널 모두 4:1로 상대를 제압하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과연 파이널에서도 레이커스는 이전처럼 4:1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반면, 마이애미 히트는 1라운드는 4:0, 2라운드는 4:1, 컨퍼런스 파이널은 4:2로 승리하고 파이널에 올라왔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1패씩 늘어났지만 결과는 모두 승리였던 마이애미! 파이널은 과연?

(그럼 파이널은 4:3... 어...?)




최다 파이널 우승 타이? 혹은 네 번째 영광?


NBA 팀 중 최다 파이널 우승 팀은 17번 우승한 보스턴 셀틱스이다.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16번의 LA 레이커스이다.

LA 레이커스보스턴과 함께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의 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


반면 마이애미 히트는 2006년, 2012년, 2013년 세 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히트는 과연 팀의 네 번째 영광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우리 리더가 알고 보니 상대팀 과거 영광의 주역?


마이애미 히트의 사장 팻 라일리는 1979년부터 LA 레이커스의 어시스턴트 코치를 역임, 80-81 시즌 중 감독으로 승진하며 일명 ‘쇼타임 레이커스’의 주축이던 카림 압둘 자바, 매직 존슨과 함께 4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룩한 바 있다. (80 시즌은 코치로 우승, 82, 85, 87, 88 시즌은 감독으로 우승)     


반면,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10-11 시즌부터 13-14 시즌까지 4 시즌 동안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네 시즌 모두 파이널에 진출, 2 우승 (12, 13 2년 연속 우승), 2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거두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총 세 번 우승했으며 르브론이 우승한 해가 아닌 다른 한 번은 2006년 드웨인 웨이드가 에이스로 있을 당시였다.




르브론의 이적 후 2년 차 우승 징크스(?)


르브론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서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 당시 슈퍼스타 빅 3 결성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고 우승할 것으로 기대받았고, 실제로 결성 첫해에 파이널에 진출하지만 우승에 실패하고 2년 차에 우승했다.


이후 클리블랜드로 복귀하면서 다시 빅 3를 구축하나 역시 1년 차에 파이널에 진출하나 우승 실패, 그리고 2년 차에 대 역전극을 쓰며 우승.


그리고 이번 시즌은 르브론이 LA 레이커스로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이다.




코비를 위해..


LA 레이커스는 2010년 보스턴 셀틱스와의 파이널에서 승리하고 우승한 뒤 정확히 10년 만의 파이널이다.

당시 파이널 MVP는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르브론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서 우승 후 인터뷰에서 "Cleveland!! This is for you!!!"라고 외치며 많은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에는 많은 LA 팬들의 바람대로 우승 후 "Kobe!! This is for you!!"를 외칠 수 있을까?




카페 사장님의 파이널 도전기


코로나 19로 인하여 현재 NBA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곳은 올랜도 디즈니 내에 위치한 격리된 공간이다.

일명 디즈니 버블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선수 가족들조차도 출입이 불가능한, 심지어 카페 하나 없는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리고 이곳에 버블 유일의 카페를 개업한 사나이가 있었다.


카페 사장이 하고 싶었다는 마이애미 히트의 에이스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지미 버틀러가 그 주인공이다.



카페 이름이 "BIG FACE COFFEE"인 이곳은 버블 내 모든 사람에게 개방된 이곳에서는 스몰에서 라지까지 전 사이즈 모두 20$이고 현금만 받으며 외상은 사절이라고 한다.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노숙자였던 그였지만 버블에 카페를 차릴 정도로 성공한 그

그리고 이제 카페 사장님의 NBA 정복을 위한 파이널 도전이 시작된다!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반지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있다?


현재 LA 레이커스 소속의 슈팅가드 디온 웨이터스는 원래 이번 시즌 마이애미 히트에서 3경기를 뛰었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 이후 방출되었지만 LA 레이커스로 영입되어 7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파이널에 올라온 마이애미LA에서 모두 경기를 소화했었기에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우승 반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마이애미에서는 이번 시즌 3경기밖에 뛰지 않았고 방출이라는 형태로 팀을 떠났기 때문에 마이애미가 우승하더라도 못 받을 가능성 역시 있고, 설사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디온 웨이터스가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15-16 시즌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31경기, 골든스테이트에서 22경기를 뛴 바레장도 클리블랜드가 우승 후 클리블랜드가 바레장에게 우승 반지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대세였다.


그러나 바레장은 파이널에서 본인은 클리블랜드의 상대인 골든스테이트 소속이었는데 어떻게 반지를 받을 수 있겠냐며 클리블랜드가 반지를 주겠다고 하더라도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르브론과 이궈달라(295$) 의 질긴 악연


안드레 이궈달라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우승할 당시 핵심 주전 멤버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2015 파이널 당시 르브론 제임스를 거의 전담으로 수비하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파이널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커리 미안!!


그러나 골스가 73승이라는 전대미문의 금자탑을 쌓은 뒤 파이널에 진출한 2016 파이널 7차전에서는 이궈달라의 속공 레이업을 르브론이 블락하며 우승을 르브론이 가져가며 복수에 성공했었다.


르브론의 "더 블락",  커리야 미안!!


파이널에서만 네 번 연속으로 만난 두 팀은 골스-골스-클블-골스 순으로 우승하였다.

그리고 이번 파이널은 두 선수의 다섯 번째 파이널 만남이다.


골스에서 5번의 파이널 진출에 이어 6 연속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 안드레 이궈달라.

동부에서 8 연속 파이널 진출했었으나 서부로 천도한 前 동부의 왕 르브론 제임스.

과연 이번에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아 우승은 역시 슈퍼스타가 있어야지!

vs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지! 우린 조직력 승부다!     


NBA는 매 정규 시즌이 종료한 뒤 각각 가드 2명 – 포워드 2명 – 센터 1명으로 이루어진 ALL NBA First Team / Second Team / Third Team을 뽑는다. (축구로 치자면 FIFA에서 발표하는 BEST 11 같은 개념)


LA 레이커스서는 퍼스트 팀에 앤써니 데이비스(센터)와 르브론 제임스(포워드)가 선정되었다. 게다가 앤써니 데이비스는 수비왕(DPOY) 부문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야니스 안데토쿤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바 있다.


물론 LA 레이커스에는 론도, 하워드, 쿠즈마, 카루소, 그린, 포프 등 준수한 선수들도 많지만,

어찌 되었건 LA 레이커스의 핵심은 앤써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라고 볼 수 있다.


반면 마이애미 히트는 지미 버틀러가 NBA 서드 팀 포워드 자리에 들어가 있을 뿐이다.


각 팀의 주요 선수별 정규 시즌/플레이오프 경기당 평균 득점 표


그뿐만이 아니다. 위 표는 각 팀 주요 선수의 정규 시즌 및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 기록이다. 위 표에서 보듯이 LA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가 중심인 반면 마이애미 히트는 득점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있다. 그만큼 한두 명의 슈퍼스타가 팀을 이끌기보다는 팀 플레이, 조직력으로 승부를 보는 팀이라는 뜻이다.


한두 명의 슈퍼스타를 중심으로 게임을 운영하는 것을 히어로 볼 (Hero Ball)이라고 한다.

마이애미 히트는 위에서 알 수 있듯 히어로 볼과 정 반대 스타일로 농구를 하는 팀인데 재밌게도 그 팀의 루키 선수 이름이 히로(Herro)이다.

(그리고 진짜 히어로가 될 잠재능력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홈&어웨이 어드벤티지가 없는 경기장.

무관중(온라인 관전)이라는 부담감이 덜 한 환경.

코로나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체력 보존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했던 만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봤던 밀워키 벅스, LA 클리퍼스가 탈락하고 전혀 예상외의 두 팀이 만나게 되었다.


과연 어느 팀이 우승하게 될까? (제발 LA)

이제 파이널을 즐길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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