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
부산역에 내려서 사무실로 갈 때 보통 유튜브를 들으면서 간다.
멍 때리면서 걸을 때도 있지만 도움이 되는 지식이나 정보, 동기부여가 되는 콘텐츠들을 들으면서 간다.
요즘 건축가로 유명한 유현준 교수의 채널을 종종 듣는데 건축가로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흥미로웠다.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 해결상담을 하는 QnA 시간을 가지는 콘텐츠를 들으면서 가는데 이 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졌다.
“계절마다 매 월마다 피는 꽃이 있다”
이 말을 듣는데 나도 모르게 뭐지? 하면서 코끝이 찡해졌다.
저 말을 처음 듣는 건 아니고 예전에 한번 들어본 말인데도
나의 상태에 따라 같은 말이라도 느끼는 게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저 말을 듣고 눈물은 흘리지는 않았지만 요즘 일에 치이다 보니 저 한마디가 위로가 되었다.
이렇게 연말 분위기가 안나는 것도 처음이다. 연말, 새해에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지는 않는 1인이지만 무탈하게 보낸 거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내년을 기대해 봐야겠다.
이때까지 살아온 시간과 앞으로 살아갈 시점의 시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