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업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까?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운영하거나 자영업자로 일하고 있다면, 매년 ACC로부터 부담금 청구서를 받게 됩니다. ACC는 직원이 일을 하다 다치거나, 본인이 사고를 당했을 때 치료비와 수입 보전을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2026년 4월부터 이 ACC 부담금 계산 방식이 달라집니다. 복잡한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핵심만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는 ACC 청구 이력이 없는 사업장이라면 부담금에서 1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른바 '무사고 할인(No Claims Discount)'이라는 제도였습니다. 전기공, 배관공, 소규모 전문직 같이 사고율이 낮은 업종의 사업주들이 이 혜택을 주로 누려왔습니다.
그런데 ACC는 이 할인 제도가 애초 기대했던 산업 안전 개선 효과를 실제로 내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게다가 할인을 받지 못하는 다른 사업자들이 사실상 이 비용을 대신 부담해 왔다는 구조적 불공평함도 문제로 지목되었습니다. 결국 2027 부담금 연도(고용주 기준으로는 2026년에 받는 잠정 청구서)부터 이 할인과 할증이 모두 없어집니다.
자영업자라면 2027년에 받는 청구서부터 이 변경 사항이 반영됩니다. 지금까지 무사고 할인을 받아오셨다면, 앞으로는 그 혜택 없이 업종별 기준 요율만으로 계산된 금액을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부 업종에서는 부담금이 오를 수 있는 항목입니다.
'경험요율(Experience Rating)'은 3년 연속으로 연간 부담금이 1만 달러를 넘는 규모 있는 사업체에만 적용되는 제도입니다. 사고 이력에 따라 최대 50% 할인부터 최대 100% 할증까지 적용받을 수 있는, 일종의 성과 연동 요율 제도입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 안에서 지급되는 할인 금액이 할증으로 걷히는 금액보다 많다 보니, 그 차액을 프로그램 밖의 중소기업들이 간접적으로 메워왔다는 점입니다. 2026년 4월부터는 이 불균형이 해소됩니다. 경험요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업체들은 기존 업무 부담금(work levy)에 더해 별도의 '경험요율 프로그램 요율(ER Programme rate)'을 추가로 납부하게 됩니다. 현재 발표된 수치는 7.2%입니다. 반대로, 이 프로그램 밖에 있던 소규모 사업자들은 더 이상 다른 사업체의 할인 비용을 대신 부담하지 않아도 되니, 이 부분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깁니다.
ACC 부담금을 3개월이나 6개월 할부로 나눠 내는 분들에게 중요한 변화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단기 할부에는 이자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 4월 1일 이후에 새로 시작하거나 갱신되는 할부 계획에는 이자가 붙게 됩니다.
이자율은 뉴질랜드 준비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금액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분할 기간이 길수록 전체 이자 부담도 커지는 구조입니다. 현재 할부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면 2026년 4월 이전까지는 기존 조건(이자 0%)이 그대로 적용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만 그 이후 갱신하거나 새로 신청하는 경우에는 이자가 포함된 조건으로 계약이 이루어집니다.
납부 기한을 넘기면 이전에도 연체 수수료나 패널티가 있었지만, 이번 개편으로 연체 이자 계산 방식이 더 체계화됩니다. 할부 이자율에 추가 마진을 더한 공식으로 연체 이자율이 결정되며, 매일 계산되고 매달 복리로 쌓이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연체가 길어질수록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으므로 납부 기한을 지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먼저 ACC 공식 사이트의 '부담금 계산기(Levy Calculator)'를 이용해 2026년 이후 본인의 부담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미리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MyACC for Business 계정에 로그인해서 사업 정보(업종 코드 등)가 최신 상태로 등록되어 있는지도 점검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할부 납부를 검토 중이라면, 2026년 4월 이전에 계획을 확정하거나, 가능하다면 일시 납부를 선택하는 것이 이자 비용을 줄이는 가장 단순한 방법입니다. 경험요율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규모의 사업체라면, 앞으로 추가되는 7.2% 프로그램 요율이 실제 청구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ACC나 담당 회계사와 미리 상의해 두시길 권합니다.
ACC는 확정된 이자율을 acc.co.nz/interest 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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