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인간은 침묵해선 안 되는 순간에만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극복해 낸 사건만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밖에는 모두 쓸데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니체
겪지 않은 고통을 말하는 것은 사유가 아니라 흉내에 가깝고, 아직 극복하지 못한 상처를 토로하는 것은 배설에 가깝다. 물론 힘듦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도 독자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글에 힘이 생기는 순간은, 경험이 통과의례를 거쳐 의미로 응축될 때다. 독자는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을 건너온 사람의 자세에 공감한다. 그래서 극복한 이야기만이 타인의 삶을 흔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