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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질문)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나요?
by
정강민
Sep 29. 2020
즉답을 드립니다. 네 충분합니다.
제가 증명입니다. ABCDE 평가에서 D급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스스로 C를 주려고해도 잘 안되더군요.
이런 제가 책을 출간하고, 칼럼을 쓰고, 강의를 합니다......... 더구나 좀 두터워졌고, 깊어졌습니다.
먼저 물어 볼게요!!
'왜 작가가 되려 하나요?'
음~ 아마 이름을 알릴 수도 있고,
강연하는 사람이면 강연료가 높아지기도 하며,
전문가로 평가받기도 할거며,
여하튼 마케팅 관점에서 상당히 큰 도움이 되겠네요........
또한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이 검색되거나 교보문고에서 발견되면 뿌듯할 겁니다.
예전에는 '작가'라는 직업은 한량으로 취급받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단한 영역 또한 아닙니다. (물론 깊은 사유를 하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책을 출간한 분들이 모두 의식이 깊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깊은 삶을 지향하는 분들은 예외없이 책을 출간했다는 겁니다.
몇 년전 노숙자가 되는 거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거금을 주고 책쓰기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밧줄을 지금까지 꽉 붙잡고 있습니다.
"나 책 한번 써 보려고......"
"왜? 책 써서 뭐하게?"
"음~ 책 쓰면 노숙자는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책 쓴 노숙자는 드물잖아......."
지인들의 표정에서 마음속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놈이 뒤늦게 글을 쓴다고......., 한 참 잘못
가
고 있는 것 같은데........."
입으로는 "그래 열심히 해봐!"
안될 것이 너무 뻔하고, 책 출간도 못할 것 같아서 응원해 준 것 같았습니다. 영혼 없는 화이팅..........
부정적 평가는 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그만두는 핑계가 되지만,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오기 발동의 모티브가 됩니다. 글이 부족하면 더 악착같이 공부하면 됩니다. 토 나올 때까지 읽고, 좋은 문장 찾아서 필사해가며 연습하면 됩니다.
글은 진짜 정직합니다. 쓴 만큼 잘 쓰게 됩니다.
작가는 답답함과 혼란을 적극적으로 품는 사람입니다.
창조하는 일은 어떤 일이든 답답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자신의 방식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기에 그렇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인생 전체를 충실히 살겠다는 의미입니다.
작가는 책을 낸 사람이기도 하지만, 오늘 한 줄 쓰는 사람이 작가입니다.
지금 한 줄 쓰세요. 그럼 작가입니다. 6개월 뒤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이 출간될 겁니다.
지금 정성껏 느리게 집중해서 한 줄 쓰세요. 신을 만날 겁니다.
예전보다 책출간은 쉽습니다. 또한 글을 쓰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런 공간은 무궁무진합니다. 블로그, 페이스북, 브런치, 카페 등등...... 요즘은 자신의 글을 꾸준히 오랫동안 써내기만 해도 가끔은 출판사에서 먼저 연락을 주기도 합니다.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보다 당위적으로 '우린 작가가 되어야 합니다.'
왜?
깊은 삶으로 들아가는 첫 번째 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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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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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저자
깊고 두터운 삶, 정신적 일류의 삶을 지향합니다. 철학, 인문, 영성, 경영, 책쓰기, 정강민의 성장하는 책쓰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음, 책독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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