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약한 건지, 정신력이 약한 건지, 둘 다 약한 건지........,
밤 강의를 하면 다음날 오전은 술 먹은 다음날 아침처럼 부스스합니다.
힘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늦은 밤 에너지 보충 욕구 때문에 아이스크림, 케익, 미역국, 쌀을 위장으로 보냈기 때문일 겁니다. 위도 밤새 일하느라 피곤했을 겁니다.
어제 오후 유튜브 찍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납니다. 강의 시간 때문에 급하게 족발 먹습니다.
그리고 책쓰기 강의 3시간 하고,
아침에 결혼기념일 힌트를 준 아내....... 늦은 시간 케익이라도 사야 한다는 일념으로 버스 정류장 근처를 배회합니다. ‘혹시 빵집이 모두 문을 닫았으면.........어떡하지?’
집에 오니 밤 11시 30분..........
집에 와서 케익에 초를 꽂고, 아내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아들에게 케익 사진 부탁합니다. 아들은 귀찮아하는 표정을 보이면서도 엄마와 아빠의 결혼기념일 늦은 밤에 조촐하게 초를 켜고 사진을 찍는 행위가 그리 싫지는 않은가 봅니다.
‘엄마, 아빠의 최고의 선물은 우리 아들이다!’
아내의 말에 아들은 귀찮은 듯 웃음 머금은 표정으로....
‘아 참~ 왜 그래~, 뭐야 간지럽게, 몰라!’ 아들은 사춘기다운 반응이지만, 싫지는 않은가 봅니다.
의식이 끝나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의자를 한껏 뒤로 젖혀 멍하니 폰을 봅니다. 한참 후 샤워 할 정도의 에너지가 회복됩니다. 머리카락이 마르지 않은 상태로 곯아떨어집니다.
아침.......... 머리는 산발이고, 정신은 멍합니다.
갑자기 해야 할 일들이 머릿속에 휘익 지나갑니다. ‘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