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절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현실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압박감도 몰려옵니다.
내가 하지 못한 연락을 결국 그쪽에서 합니다.
“작가님 원고는 잘 되어가는지요? 어느 정도까지 되었나요? 저희 출판사 내년 출간계획 일정을 잡아야 하기에 열심히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여쭤 봅니다.”
세상에다 뭔가를 외치면, 노출시키면, 카톡이라도 하나 보내면, 그 사소한 하나의 행위라도 하면 그 결과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됩니다. 기대는 정신건강에 이롭지 못한데.....^^
요즘은 상대방의 마음이 잘 보입니다. 여지없이 제가 생각했던 반응이 날라 옵니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 여하튼 잘 보입니다. 돗자리를 깔아야 하나?
한분 한분이 떠오릅니다. 그들의 마음에 깊게 들어가지 못하지만, 다 고마운 분들입니다.
'세상은 한번 골탕 먹어봐라!' 이런 식으로 우리를 대우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지금의 고단함도 줍니다.
눈곱 낀 눈과 떡 진 머리........, 너절한 아침 9시 17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