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모과가 있습니다.
조용히 책을 보다 보면 은은한 향이 코로 들어옵니다. 너무 좋습니다.
그럼 저는 더 많이 향을 맡고 싶어 모과에 제 코를 가까이 댑니다.
이 향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은은한 향, 달콤한 향......... 등등
이 향을 표현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결국 독자의 경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은은한 모과향이 납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모과는 ‘3번 놀라는 과일’이라고 하네요.
꽃이 아름다운데 비해 열매는 못생겨서 한 번 놀라고,
못생긴 열매가 향기가 너무 좋아서 두 번 놀라고,
향은 너무 좋은데 먹을 수 없어서 세 번 놀란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향기'를 택한 게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