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빠진 자신을 쪼이고 싶을 때...

타인의 시선으로 인한 긴장감이 필요하다.

by 정강민

아침에 어디든 가야 일이 시작된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며칠 동안 이리저리 떠돌아다녔다. 일이 있으면 하고, 읽고 쓰기도 했지만, 집중력 있는 시간은 아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뭐라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며칠 동안 유튜브는 꽤 많이 들었다.^^


어제 그냥 가볍게 안부겸 나의 상태를 알리는 전화를 했다. 이게 다시 긴장감을 일으켜 오늘 다시 도서관에 오게 했다. 도서관 직원분은 아침에 밝게 인사를 해준다. “안 오셔서 책 다 쓴 줄 알았어요!”

“아뇨, 좀 쉬기도 하고, 강의도 있고 그랬습니다.”


어제 그 가벼운 전화한통은 어쩌면 타인의 압박감을 빌리고 싶었던 것일 수 있다. 스스로를 독려하기 위해서 말이다. 다시 나를 압박감속으로 집어넣기 위한 무의식적 행위였을 수도 있다. 여하튼 나는 혼자 있어도 불편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외부의 시각이 있어야 긴장하고, 뭔가 하는 것 같다.


정말 다급할 때가 아니면 스스로를 긴장감속으로 집어넣기는 쉽지 않다. 타인의 압박이 필요할 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일부러 강의도 듣고, 편안한 집을 두고 도서관이며 카페를 찾아간다.

가끔 외부의 시선이나 참견이 불편할 때도 있지만 우리에겐 늘 타인의 시선으로 인한 긴장감이 필요하다.

작가의 이전글루틴이 사라지니 방황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