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를 직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면 어색할 때도 있습니다.
또 가족을 집이 아닌 바깥에서 우연히 만나도 어색합니다.
제 수업을 수강 했던 분을 늦은 밤에 우연히 마주쳐 좀 어색했습니다.
가족은 집에서 만나야 하고, 직장동료는 직장에서 만나야 하고, 수강생은 강의실에서 만나야 덜 어색합니다.
물론 그 만남의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처음 같은 어색함은 없어지긴 합니다.
오래된 냉장고가 집에 있을 때는 낡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태양빛을 받으며 경비실 옆에 우두커니 세워진 낡은 냉장고를 보면서 좀 초라하게 느껴졌다는 어떤 저자의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각자 어울리는 시간과 공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